한 경기 졌다고 몰매 맞는 무리뉴 감독, '대동단결' 튀르키예 매체의 혹평 "한물갔다. 도대체 지금까지 한 게 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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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이 나지 않으면 아무리 예전에 명장이었다고 해도 비난을 피하기 힘들다.
이어 "예전에 모두가 꿈꿨던 인물이었을지 모르나, 지금의 무리뉴 감독은 이제 불필요한 존재일 뿐이다. 단순히 이번 경기에 져서 그런 게 아니다. 부임 후 14개월 동안 페네르바체에서 아무 것도 한 게 없다"라고 맹렬히 공격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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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성적이 나지 않으면 아무리 예전에 명장이었다고 해도 비난을 피하기 힘들다. 축구계의 이 오랜 진리는, 한때 유럽 무대에서 최고수 감독 중 하나로 통했던 조세 무리뉴 페네르바체 감독에게도 그대로 통한다.
무리뉴 감독이 2025-2026시즌을 시작하자마자 튀르키예 매체로부터 맹비난을 받고 있다. 무리뉴 감독이 지휘하는 페네르바체는 7일 새벽(한국 시간) 로테르담 페예노르트 스타디움에서 벌어졌던 2025-2026 UEFA 챔피언스리그 3차 예선 1라운드에서 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에 1-2로 졌다.
페네르바체는 전반 19분 수비수 메르트 뮐뒤르의 자책골로 불안하게 경기를 시작했으나, 후반 41분 소피앙 암라바트가 귀중한 동점골을 만들어내며 적지에서 무승부를 연출하는 듯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야니스 하지 무사에게 실점하며 끝내 1-2로 패하고 말았다. 페예노르트의 황인범은 86분을 소화하며 페예노르트의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가 끝나자마자, 튀르키예 매체들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무리뉴 감독을 공격하고 나섰다. 튀르키예의 유력지 <휘리예트>는 "페예노르트는 2024-2025 에레디비지에 3위 팀이다. 주력인 이고르 파이상과 다비드 한츠코도 이적시켰다"라고 운을 뗀 후, "전반전의 페네르바체는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 매번 볼을 빼앗기고, 수세에 몰렸고, 쓸모없는 패스 끝에 실점까지 허용했다"고 혹평했다.
이어 "후반전 들어 잠시 페네르바체가 달라졌다. 선수 교체 이후 에너지가 생겼는지 페예노르트를 실수하게 만들었다. 그런데 그게 무리뉴 감독 덕분일까? 벤치에서의 영향력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라며 선수 개인 역량으로 한때 동점골을 만들어냈다고 혹평했다.
또 다른 튀르키예 매체 <파나티크>는 더 노골적으로 무리뉴 감독의 자질을 문제 삼았다. <파나티크>는 "무리뉴 감독은 구식이 된 것인가? 이건 도발이 아니다. 악의도 없다. 단순한 분석일 뿐"이라며 "페예노르트는 기대할 수 있는 모든 플레이를 해냈다. 하지만 페네르바체는 킥오프 후 끝날 때까지 압박당했다"라고 평했다.

이어 "예전에 모두가 꿈꿨던 인물이었을지 모르나, 지금의 무리뉴 감독은 이제 불필요한 존재일 뿐이다. 단순히 이번 경기에 져서 그런 게 아니다. 부임 후 14개월 동안 페네르바체에서 아무 것도 한 게 없다"라고 맹렬히 공격했따.
또 다른 튀르키예 매체 <밀리예트>는 "무리뉴 감독이 거리의 팬들이 느끼는 분노와 피로감을 이해하고 있다면, 이번 페예노르트 원정에서 그렇게 무기력한 경기는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무리뉴 감독은 선수들까지도 위축시키고 있다"라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2024-2025시즌을 앞두고 페네르바체 지휘봉을 잡은 뒤 공식전 기준 57전 35승 12무 10패를 기록, 승률 61.40%를 기록하고 있다. 좀 더 지켜봐야겠으나, 전성기였던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 시절(승률 71.91%) 이후 처음으로 60% 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문제는 페네르바체가 튀르키예 쉬페르리그에서 단순히 잘하는 정도로는 만족할 수 없는 팀이라는 것이다.
2024-2025 튀르키예 쉬페르리그에서 36전 26승 6무 4패로 승점 84점을 기록했는데, 언뜻 훌륭해보여도 해당 시즌 우승팀이자 페네르바체의 최대 경쟁자인 갈라타사라이(승점 95점)에 무려 11점 차로 뒤진 2위였다. 때문에 2025-2026시즌을 앞두고 튀르키예 매체들은 무리뉴 감독에게 단단히 벼르고 있었다.
한편 무리뉴 감독의 페네르바체는 오는 13일 새벽 2시(한국 시각) 안방인 쉬크루 사라졸루 스타디움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3차 예선 2라운드 페예노르트와 리턴 매치를 치르게 된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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