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마음’ 담긴 사진 남긴 채…60대 가장은 4명 살리고 떠났다

송경화 기자 2025. 8. 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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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특별한 날에는 항상 직접 사진을 찍어주던 따뜻한 아버지 이훈(61)씨가 4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하늘로 떠났다.

가족들에게는 아버지의 손과 마음을 거친 사진들이 소중한 선물로 남았다.

이씨의 딸 이유주씨는 "아빠. 함께 하면서도 따뜻한 마음과 사랑을 나눠주셨지만, 마지막 이별에서도 다른 사람들에게 삶의 희망을 전해줘서 감사해요. 너무나 자랑스럽고 영원히 기억할게요. 하늘에서도 늘 저희를 지켜봐 주세요. 아빠, 사랑해요"라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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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살 이훈씨, 뇌출혈로 뇌사 상태
장기 기증으로 4명에게 새 생명
가족사진 찍어주던 따뜻한 가장
장기 기증으로 4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한 고 이훈(61)씨.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

가족의 특별한 날에는 항상 직접 사진을 찍어주던 따뜻한 아버지 이훈(61)씨가 4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하늘로 떠났다. 가족들에게는 아버지의 손과 마음을 거친 사진들이 소중한 선물로 남았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6월27일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이씨가 뇌사장기기증으로 폐장, 간장, 신장(양쪽) 등을 기증한 뒤 하늘의 별이 됐다고 7일 밝혔다.

이씨는 6월15일 잠을 자던 중 갑작스러운 뇌출혈이 발생해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끝내 뇌사 상태에 빠졌다.

이씨는 생전에 “내가 떠날 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좋은 일을 하면 좋겠다”고 자주 이야기했다고 한다. 가족들은 그 뜻을 지켜주는 것이 가족으로서 마지막까지 아버지를 존중하는 길이라고 생각해 기증을 결심했다.

장기 기증으로 4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한 고 이훈(61)씨.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

강원 춘천시에서 2남2녀 가운데 막내로 태어난 이씨는 회계 사무소 부장으로 근무하면서 부인과 함께 서로를 도와가며 성실하게 살아왔다. 그는 항상 주변을 살폈고, 어려운 사람을 돕는 따뜻한 성품을 가졌다. 또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해 시간이 날 때마다 출사를 하러 다녔고 카메라를 모으는 게 취미였다.

이씨의 딸 이유주씨는 “아빠. 함께 하면서도 따뜻한 마음과 사랑을 나눠주셨지만, 마지막 이별에서도 다른 사람들에게 삶의 희망을 전해줘서 감사해요. 너무나 자랑스럽고 영원히 기억할게요. 하늘에서도 늘 저희를 지켜봐 주세요. 아빠, 사랑해요”라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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