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 목표가↑…AI·로봇 개척시대에 '수레장사'도 훈풍

국내 주요 그룹 IT서비스 상장사들에 매겨지는 목표주가가 올 하반기 들어 잇따라 상향 중이다. 전방산업 업황 개선에 따른 실적향상과 각사의 인공지능(AI)·로봇 등 미래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린 결과다.
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SDS(삼성에스디에스)의 평균 목표주가는 전날 기준 19만7583원으로 올해 저점(17만7083원·4월16일) 대비 11.6% 상승했다.
삼성SDS를 다룬 국내 증권사 국문 리포트는 올 하반기 총 12건 발간됐고, 그중 5건은 목표가를 상향했다. 리포트 22건 중 목표가 상향이 전무했던 지난해 같은 시기와 대조적인 분위기다.
올해 2월 상장된 LG CNS(LG씨엔에스)의 평균 목표주가는 지난 4월 6만6000원으로 시작했다가 전날 8만6000원까지 30.3% 올랐고, 하반기 리포트는 5건 중 3건이 목표가를 상향했다.
현대오토에버도 전날 평균 목표주가가 20만6818원으로 올해 저점(5월20일)에 비해 11.8% 오른 상태다. 하반기 리포트 14건 중 6건은 목표가를 상향했다.
목표가 상향은 각사의 준수한 실적이 뒷받침한다. 올 2분기 삼성SDS는 2302억원, LG CNS는 1408억원, 현대오토에버는 814억원의 연결 기준 잠정 영업이익을 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4.2%, 2.3%, 18.7% 증가한 결과다.
증권가에선 AI·클라우드·로봇 등 각사의 중장기 성장전략에도 주목한다. 미국발 관세 위협과 21대 대통령선거 등 불확실 요인이 잦아들고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SDS에 대해 "정부의 AI 데이터센터 투자, 민간의 AI 플랫폼 도입 확대에 따른 장기 수혜를 전망한다"고 밝혔다. 정원석 신영증권 연구원은 "LG CNS가 정부의 AI 모델·GPU 조달사업에 직접 참여하진 않지만, 참여기업들의 데이터센터 수요에 따라 데이터센터 구축·운영(DBO) 사업이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
그룹 내 투자가 증가세라는 점도 매력적인 요소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오토에버를 놓고 "하반기는 성장 모멘텀이 부각되는 타이밍으로, 밸류에이션 재평가로 연결될 것"이라며 "주요 포인트로 △자율주행 시장 개화 △로봇·스마트 팩토리 등 신성장 동력 △클라우드 등 시스템통합(SI)·정보기술운영(ITO) 성장 스토리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성시호 기자 shsu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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