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자유·보편적 가치, 인류 함께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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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세계 종교 지도자 콘퍼런스'에 참석한 종교 지도자들이 7일 "(종교와 보편가치에 대한) 모든 차별과 혐오를 멈추고 세계적 영적 연대를 통해 평화의 시대를 실현해갈 것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타지 이브라힘 하마드 천주평화연합(UPF) 세계회장 등 세계 종교 지도자들은 이날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종교의 자유와 보편적 가치를 위한 세계 종교 지도자 기자회견'을 열고 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종교에 대한 차별과 혐오에 대해 "종교의 자유와 보편적 가치는 인류 모두가 함께 지켜야 할 공동의 유산"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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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드 UPF 세계회장 등 성명
“차별 멈추고 평화 시대 열어야”
12월까지 매달 콘퍼런스 진행
종교 지도자 4000명 참석 예정
‘2025년 세계 종교 지도자 콘퍼런스’에 참석한 종교 지도자들이 7일 “(종교와 보편가치에 대한) 모든 차별과 혐오를 멈추고 세계적 영적 연대를 통해 평화의 시대를 실현해갈 것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하마드 UPF 세계회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전 세계에서 신앙의 목소리가 침묵 당하고 있고, 진실은 왜곡되고 비틀어지고 있다”며 “도덕적 나침반이 돼야 할 종교 지도자들은 존중받기는커녕 외면당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 “종교가 침묵 당할 때, 사회의 양심도 침묵 당한다. 신앙이 무시될 때, 인간 존엄의 토대가 흔들린다”며 “종교의 자유를 존중하고 보호할 것을 촉구하며 이를 위해 영적 지도자들과 함께 이 자리에 섰다”고 기자회견 개최 이유를 설명했다.
종교 지도자들은 성명서를 통해 종교의 자유와 보편적 가치 수호를 선언했다. 이들은 “법이 사회의 틀을 만들었다면, 종교는 그 정신과 방향을 이끌어온 중심”이라며 “종교의 자유는 단순한 개인의 권리를 넘어, 인간 내면의 양심과 존엄, 공동체의 도덕성과 문화적 정체성을 지탱하는 핵심 가치”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그럼에도 도처에서 종교적 실천과 영적 표현을 제한하거나 억압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법은 질서와 공존을 위한 수단이지 인간 정신의 자유를 침해하는 도구가 돼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이어 “법의 지배 아래 영적 문화와 그 가치, 그리고 종교의 자유가 축소된다면 문명의 근간을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종교의 자유는 누구도 침해할 수 없는 인류의 보편적 권리로서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며 “신앙을 이유로 한 차별과 탄압, 종교를 향한 혐오와 왜곡은 인류 공동체의 신뢰를 해치는 행위”라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국가가 헌법과 국제규범에 따라 종교의 자유를 성실히 보장하도록 존중받기를 기도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종교 간 상호 존중과 협력은 인류의 지속 가능한 평화와 공존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며 “종교 지도자들은 차별과 억압을 넘어 인류가 영적 도덕적 품격을 회복하도록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더불어 “보편가치는 종교적 유산이며 인류의 윤리적 기반”이라며 “종교는 연대와 상생의 길을 여는 보편가치의 기지로서 이를 수호하고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류의 영적 규범인 보편가치를 지키고 실현하기 위해 정치와 사회, 종교가 함께 협력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종교적 자유와 보편적 가치’를 주제로 열리는 ‘2025년 세계종교 지도자 콘퍼런스’에는 미국, 유럽, 남미, 아시아 종교 지도자 80명 등 국내외 종교지도자 330명이 참석했다. ‘2025 세계 종교 지도자 콘퍼런스’는 12월까지 매월 진행되며 4000명의 전 세계 종교 지도자들이 참석해 대화의 장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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