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지는 중국 부동산 침체…정부 부양 능력도 ‘한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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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는 부동산 경기 침체가 당초 예상보다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7일 블룸버그 통신은 글로벌 투자은행 유비에스(UBS)의 중국·부동산 리서치 책임자인 존 램이 "최근 몇 달 동안 (중국 부동산 기업의) 매출 흐름이 둔화했다"며 "이런 상황이 지속한다면 부동산 경기 회복은 예상보다 늦어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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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는 부동산 경기 침체가 당초 예상보다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7일 블룸버그 통신은 글로벌 투자은행 유비에스(UBS)의 중국·부동산 리서치 책임자인 존 램이 “최근 몇 달 동안 (중국 부동산 기업의) 매출 흐름이 둔화했다”며 “이런 상황이 지속한다면 부동산 경기 회복은 예상보다 늦어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올해 3월 1선 도시라 불리는 베이징·상하이·선전·광저우 등 주요 대도시의 주택 가격이 하락 추세를 벗어나 2026년 초에 “안정화할 것”이라고 봤지만, 당국이 추가로 경기부양책을 도입하지 않으면 가격 안정 시점은 2026년 중후반으로 미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회복세를 보이는 듯했던 주요 도시 주택 판매는 둔화하고 있다. 존 램은 지난 3월 1선 도시에서 당시 주택 판매 속도를 기준으로 주택 재고를 다 소진하는 데 걸리는 기간은 14개월이었지만, 6월 말 기준으로 이 수치가 20.7개월로 늘었다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는 3분기에도 중국 부동산 판매가 부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중국 부동산정보기업 자료를 인용해 중국의 100대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의 신규 주택 판매는 6, 7월 연속으로 20% 이상 줄었다고 전했다.
부동산 가격 하락세도 지속 중이다. 부동산 소비 심리의 가늠자인 전국 70개 도시 신규 주택 6월 가격은 전달보다 0.3% 하락했다. 주요 도시를 제외한 중소도시의 부동산 회복세는 더욱 더디다. 올해 상반기 중국 3~5선 도시의 토지 거래 규모는 중국 금융정보업체 윈드가 관련 자료를 집계한 201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홍콩상하이은행(HSBC)은 부동산 경기 회복에서 양극화가 일어날 것이라며 회복 양상이 도시 규모별로 “매우 분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수치가 부동산 경기 부양책 효과가 다해가고 있는 걸 보여준다고 지적한다. 중국 정부는 부동산 가격 하락 추세의 안정화를 위해 지난해 9월부터 다양한 부양책을 도입했다. 그 효과가 끝나가면서 추가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중국 경제가 관세 압박과 내수 부진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상반기에 5.3%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보이자, 추가 부양책은 나오지 않고 있다.
베이징/이정연 특파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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