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로도 ‘이자 수익’ 가능?…美 ‘리퀴드 스테이킹’ 증권성 매듭으로 무엇이 달라질까 [투자360]

유동현 2025. 8. 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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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융당국이 '리퀴드(유동성) 스테이킹(예치)'을 증권으로 간주하지 않는다고 발표하면서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ETF)는 중요 분기점을 맞았다.

이번 금융당국의 입장문 발표로 시장에서는 향후 가상자산 ETF에 스테이킹이 적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민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가상자산을 금융상품으로 편하게 투자하고 싶더라도 스테이킹이 없어 수수료를 받지 못해 하지 않았는데 앞으로 (스테이킹이)구현 되면 금융 상품으로 자금을 더 많이 유입시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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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킹, 현물 ETF 출시 과정서 핵심 논란
미 SEC, 리퀴드 스테이킹 “증권 아냐” 입장
ETF 투자 매력 낮춘 ‘스테이킹 제외’ 개선 기대
이더리움·리플·솔라나 등 스테이킹 포함 ETF 가능성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자산의 모습 [로이터]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미국 금융당국이 ‘리퀴드(유동성) 스테이킹(예치)’을 증권으로 간주하지 않는다고 발표하면서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ETF)는 중요 분기점을 맞았다. 스테이킹에 따른 이자 수익을 ETF에 적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기 때문이다. 투자자는 가상자산 ETF를 통해 비교적 안정적으로 투자하면서도 직접 투자와 유사한 수준의 이자 수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기업금융부는 5일(현지시간) 입장문을 통해 “리퀴드 스테이킹 활동은 증권거래법상 ‘증권의 제공 또는 판매’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리퀴드 스테이킹에 대해선 “리퀴드 스테이킹 제공자에게 가상자산을 맡기고, 대신 예치한 가상자산 소유권을 증명하기 위해 새롭게 민팅된 가상자산 등을 받는 행위”라고 정의했다.

특히, 증권법에 따른 신고 등 행위가 없더라도 리퀴드 스테이킹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스테이킹’은 그간 가상자산이 증권성 논란을 겪는 과정에서 핵심 쟁점 중 하나였다. 지난해 7월 출시된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과정에서도 ‘스테이킹’ 조항은 증권성 논란으로 제외된 바 있다. 금융당국이 ‘스테이킹’과 관련해 ‘증권이 아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ETF 출시 과정에서 발목을 잡은 리스크 하나가 제거된 것이다.

스테이킹은 쉽게 가상자산을 맡기고 대가로 이자를 받는 방식이다. 다만 스테이킹 과정에서 맡긴 자산은 묶여 유동성이 제한된다. 리퀴드 스테이킹은 이를 보완해 유동성을 확보한 스테이킹의 한 방식이다. 이더리움 네트워크 검증 방식이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탄생했다. 지금은 이더리움을 비롯한 솔라나․수이 등 플랫폼 블록체인에서 활용된다. 리퀴드 스테이킹을 하면 보상으로 ‘리퀴드 토큰’도 주어진다. 이용자는 리퀴드 토큰을 일반 가상자산처럼 매매하거나 디파이(탈중앙) 금융에서 담보로 활용해 수익을 꾀할 수 있다.

그간 가상자산 ETF에서 ‘스테이킹 제외’는 ETF 투자 매력을 낮추는 요인이었다. ETF를 투자하지 않고 직접 투자할 경우 거래소에서 스테이킹을 통해 이자(수수료)를 더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코인베이스는 자동으로 스테이킹 서비스를 적용하고 있다.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현재 이더리움 스테이킹 수익률은 연평균 2.14% 수준이다. 반면 ETF로 투자할 경우 이 같은 부수적인 이자 수익(스테이킹)을 얻지 못했다. 지난해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 과정에서 니콜라스 파니기르조글루 등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를 통해 이더리움 ETF에 스테이킹이 제외되면서 스테이킹을 제공하는 다른 플랫폼에 비해 매력도가 떨어진다고 지적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번 금융당국의 입장문 발표로 시장에서는 향후 가상자산 ETF에 스테이킹이 적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콩에서는 이미 이더리움에 스테이킹이 지원되는 ETF가 출시됐다. SEC는 21셰어즈, 그스케일, 블랙록 등이 신청한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스테이킹 허용 규정 변경안을 두고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이외 SEC에서 심사 중인 솔라나, 리플 등 현물 ETF가 허용될 경우 곧바로 스테이킹이 적용될 수 있다.

임민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가상자산을 금융상품으로 편하게 투자하고 싶더라도 스테이킹이 없어 수수료를 받지 못해 하지 않았는데 앞으로 (스테이킹이)구현 되면 금융 상품으로 자금을 더 많이 유입시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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