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올 선수 다 돌아왔는데 팀 타율 꼴찌··· ‘완전체’ KIA, 100% 회복은 언제쯤

심진용 기자 2025. 8. 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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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도영. KIA 타이거즈 제공



돌아올 선수들은 다 돌아왔다. KIA가 비로소 완전체 전력을 갖췄다. 관건은 돌아온 선수들이 얼마나 빠르게 제 페이스를 찾느냐는 것이다.

KIA 외국인 투수 애덤 올러는 6일 사직에서 롯데를 상대로 선발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 6월25일 키움전 이후 42일 만의 선발 등판이었다. 기대는 컸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2.2이닝 동안 5안타 5실점 했다. 삼진 4개를 잡는 동안 볼넷도 4개를 허용했다. 2회 1·2루에서 롯데 유강남에게 맞은 거대한 파울 홈런이 비디오 판독 끝에 파울로 정정되지 않았다면 올러의 복귀전은 훨씬 더 참혹하게 끝날 뻔 했다. 올러가 3회를 다 채우지 못하고 무너지면서 KIA는 1-7로 패했다.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 김도영도 부상 복귀 후 첫 2경기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첫날 4타수 무안타 3삼진에 이어 6일도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1회 내야 땅볼로 복귀 후 첫 타점을 올린 게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올러와 김도영의 복귀 초반 부진을 아주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부상 공백이 길었던 만큼 적응에도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올러는 시속 150㎞를 넘나드는 강력한 직구와 주 무기 슬러브를 앞세워 전반기 16경기에서 평균자책 3.03으로 활약했다. 6일 복귀전에도 직구 최고 구속 154㎞를 기록하며 구위는 큰 문제가 없다는 걸 확인했다. 당장 다음 경기부터 꾸준하게 호투를 이어간다고 해도 크게 이상하지 않은 투수다.

김도영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 복귀 후 두 경기에서 결과는 내지 못했지만 이범호 KIA 감독은 만족감을 표시했다. 스윙 자체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는 것이다.

다만 이들이 제 컨디션을 찾을 때까지 여유 있게 기다리기 어려운 형편이라는 게 고민이다. 선두권 팀들과 격차가 크게 벌어졌고, 4·5위를 놓고 다투는 다른 팀들과 경쟁이 워낙 치열하다.

KIA 나성범. KIA 타이거즈 제공



한발 먼저 복귀한 나성범, 김선빈의 활약도 아쉬움이 남는다. 나성범은 6일까지 복귀 후 13경기에 나가 타율 0.286을 기록 중이지만 홈런이 1개 밖에 없다. 김선빈은 12경기 41타수 10안타(타율 0.244)로 특유의 정교한 타격을 아직 살리지 못하고 있다. 전반기 고군분투했던 최형우와 ‘잇몸 타이거즈’의 대표 격이던 오선우가 올스타 휴식기 이후 페이스가 떨어졌다. 돌아온 선수들이 그만큼을 만회해 줘야 하지만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7연패 기간 불펜 난조가 크게 도드라졌지만, 사실 후반기 KIA는 타격 또한 빈공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달 20일 후반기 첫 경기부터 6일 롯데전까지 13경기에서 43점 밖에 내지 못했다. 경기당 3.31점으로 해당 기간 전체 꼴찌다. 팀 타율(0.232)과 팀 OPS(0.634)도 모두 리그 최하위다.

돌아올 선수들이 다 돌아왔다. 전반기 그랬던 것처럼 전력 상승을 기대할 여지는 이제 없다. 부상자들이 복귀하면서 주전 라인업도 사실상 굳어졌고, 백업 자원들을 활용하기도 이제는 쉽지 않다. 결국 오랜 부상 공백 끝에 돌아온 선수들, 해줘야 할 선수들이 해줘야 한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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