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공격에 인도 총리 "농민 복지 최우선…양보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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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이유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복성 관세 공격의 타깃이 된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향후 미국과 무역 협상 때 핵심 쟁점인 농업 분야에서 양보하지 않겠다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모디 총리의 언급은 인도의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이 25% 국가별 관세(상호관세)에 25%를 더한 보복성 추가 관세를 3주 후부터 인도산 제품에 부과하겠다고 밝힌 뒤 나온 첫 발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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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 왼쪽)과 모디 인도 총리 [AFP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7/yonhap/20250807155214987wtnt.jpg)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이유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복성 관세 공격의 타깃이 된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향후 미국과 무역 협상 때 핵심 쟁점인 농업 분야에서 양보하지 않겠다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모디 총리는 이날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행사에서 "우리는 농민 복지가 최우선"이라며 "인도는 농민, 유제품 산업, 어민 복지를 결코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개인적으로 그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모디 총리의 언급은 인도의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이 25% 국가별 관세(상호관세)에 25%를 더한 보복성 추가 관세를 3주 후부터 인도산 제품에 부과하겠다고 밝힌 뒤 나온 첫 발언이다.
모디 총리가 미국 관세나 무역 협상과 관련한 내용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양국 협상의 주요 쟁점인 농산물과 유제품 분야에서 양보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인도 입장에서 미국산 농산물과 유제품 등에 부과하는 관세를 대폭 낮추면 모디 정부의 핵심 지지층인 농민 생계가 위협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인도에서 농업은 전체 인구의 약 42%가 생계를 의존하는 분야다.
인도 외교부의 경제 관계 담당 차관보인 다무 라비는 취재진에 "미국의 관세 인상은 논리적으로 근거가 부족하다"며 "일시적 문제이고 시간이 지나면 세계가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4월 인도에 상호관세 26%를 부과했고 이후 양국은 5차례 협상을 했으나 합의하지 못했다.
미국산 농산물과 유제품에 부과하는 관세를 인하하는 문제와 러시아산 석유 구매를 인도가 중단하는 문제를 놓고 이견을 보이면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
지난해 미국은 인도와 무역에서 45억8천 달러(약 6조2천300억원)의 무역 적자를 기록했다.
앞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인도와 러시아의 석유 거래를 강하게 비판하며 상호관세 25%뿐만 아니라 별도 제재도 예고한 바 있다.
인도는 현재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계 3위 원유 수입국이며 러시아에서 전체 원유의 38%를 수입하고 있다.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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