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가 개별 여행… ‘中 단체 관광 무비자’에 명동 상인들 “효과?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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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부터 한국에 여행을 오려는 중국인들은 단체 관광(패키지 여행) 상품을 이용한다면 비자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식당 종업원 임모(47)씨는 "한국 여행을 즐기는 양상이 바뀌어서, 무비자 입국이 허용된다고 중국인 관광객이 명동에 올지도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당국은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한정해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는 만큼 불법체류자 증가 등 부작용은 적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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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부터 한국에 여행을 오려는 중국인들은 단체 관광(패키지 여행) 상품을 이용한다면 비자를 받지 않아도 된다. 정부가 내수를 진작하겠다며 한시적으로 무비자 입국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다만 이미 중국인들이 패키지가 아닌 개별 여행을 선호하고 있어, 이번 조치가 효과가 있을지는 의견이 갈린다. 중국인들이 많이 찾는 지역의 상인들은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라고 했지만, 여행사 측은 환영했다.
정부는 지난 6일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관광 활성화 미니정책 태스크포스(TF)’에서 올해 9월 29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중국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을 허용했다. 정부는 추가 방한 수요를 유발해 지역 경제 활성화, 내수 진작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중국은 지난해 경기가 침체되자 내수를 살리려 서방 국가를 대상으로 무비자 입국 정책을 실시했다. 한국은 작년 11월 비자 면제 국가에 포함됐다. 그 전까지 중국 관광을 떠나는 한국인은 매달 20만명 수준이었으나, 올해 5월에는 29만7924명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54.6% 늘었다.


그러나 이번에 비슷한 일이 일어날지는 불투명하다. 무비자 입국 혜택은 패키지 여행 상품을 구매해야 적용되기 때문이다. 인천연구원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중 95%가 개별 여행객이었고, 단체 관광객은 4.7%였다. 항공권과 숙박 예약만 구매하는 에어텔 상품을 이용한 관광객은 0.3%다. 인천연구원은 20~30대가 방한 관광을 선도하고, 관광 트렌드가 변한 것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서울 중구 명동에서 만난 상인들도 무비자 입국 허용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환전상 이모(62)씨는 “최근 중국 관광객은 대부분 개인 여행객”이라면서 “트렌드가 이미 바뀌어서, 효과가 있을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중식당 종업원 임모(47)씨는 “한국 여행을 즐기는 양상이 바뀌어서, 무비자 입국이 허용된다고 중국인 관광객이 명동에 올지도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다만 하나투어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 이후 중국인 개별 여행, 기업 단체 여행은 많이 회복됐지만 일반 패키지 여행은 그렇지 못했다. 과거의 10~20% 수준”이라면서 “규제가 풀려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당국은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한정해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는 만큼 불법체류자 증가 등 부작용은 적을 것이라고 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이 패키지 여행에 참여하지 않고 이탈하면 여행사가 모집할 수 있는 관광객 수를 줄이는 제재를 가한다”며 “부작용이 있겠지만, 관광객 유치가 더 시급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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