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실적 끌고 MASGA 밀고' 조선주 쾌속질주…ETF에도 뭉칫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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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주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과 미국과의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에 힘입어 순항하고 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스가 프로젝트는 명확한 조선주 밸류에이션 재평가 재료"라며 "이를 통해 국내 조선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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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주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과 미국과의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에 힘입어 순항하고 있다. 덕분에 올해 들어 조선 ETF(상장지수펀드)에 5392억원이 몰렸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HD현대마린엔진의 종가는 7만6400원으로 최근 1개월간 70.30% 급등했다. 같은 기간 HJ중공업(등락률 52.81%), 한화오션(48.31%), 한화엔진(39.11%) 등 다른 조선주들도 크게 상승했다.
조선주에 투자하는 ETF들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상장된 조선ETF 4종(레버리지 상품 제외)의 1개월 평균 수익률은 21.34%다. 지난달 15일 처음으로 출시된 조선ETF 레버리지 상품인 SOL 조선TOP3플러스레버리지의 상장 이후 누적 수익률은 50.76%다.
조선ETF는 최근 1개월뿐 아니라 올해 들어 높은 수익률을 보인다. 기간별 조선ETF의 평균 수익률은 △3개월 33.37% △6개월 60.74% △YTD(올해 첫 거래일 기준) 174.48% △1년 136.66%다. YTD 수익률이 가장 높은 ETF는 SOL 조선TOP3플러스로 수익률 218.30%를 기록했다.
조선주는 올해 초부터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대표 수혜 주로 꼽히며 상승했다. 또 상선 슈퍼 사이클이 시작되는 등 업황이 개선되면서 조선주들의 실적도 성장하기 시작했다. 단기 급등으로 한때 주가가 조정받던 때도 있었으나 조선주는 높은 성장성을 기반으로 주가 상승을 이어왔다.
특히 최근 2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되고, 조선주들이 연이어 깜짝 실적을 기록하자 조선주가 쾌속 질주 중이다. HD현대중공업의 2분기 영업이익은 4715억원, 매출액은 4조1417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1%와 6.8% 증가했다. 한화오션의 영업이익은 3771억원으로 62% 성장했고, HD한국조선해양의 영업이익은 153.3% 증가한 9536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한국과 미국 정부가 마스가 프로젝트를 시행하기로 하면서 조선주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마스가 프로젝트는 국내 조선사들이 미국 현지에서 선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등을 추진할 경우 금융 지원을 해주는 프로젝트다. 이를 위해 한국은 1500억달러(약 208조원) 규모의 조선펀드도 조성할 방침이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스가 프로젝트는 명확한 조선주 밸류에이션 재평가 재료"라며 "이를 통해 국내 조선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조선주가 계속 상승하면서 조선ETF 순자산도 성장 중이다. 전날 기준 SOL 조선TOP3플러스의 순자산은 1조3153억원이다. 지난해 10월 상장한 TIGER 조선TOP10의 순자산은 최근 4000억원을 돌파했다.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올해 들어 조선 ETF 4종에 유입된 자금은 5392억원이다. 자금유입액을 기간별로 살펴보면 △1개월 2713억원 △3개월 3145억원 △6개월 3059억원 △1년 7166억원으로 계속해서 자금이 들어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조선주와 관련 ETF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천기훈 신한자산운용 ETF컨설팅팀 팀장은 "조선 기업들은 2분기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원가 안정화, 생산성 향상, 고수익 선박 매출 비중 증가로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조선 업계의 구조적 성장과 실적 개선에 힘입어 조선주 상승세는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마스가 프로젝트로 조선 기업의 미국 사업 확대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근희 기자 keun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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