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뚜껑만하더니 이젠 초코파이 크기까지...어업인들 속앓이하는 사연 [지금이뉴스]

YTN 2025. 8. 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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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남 해역에 해파리가 대량 출현하면서 어업인들이 조업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고성 자란만 해역에서 정치망 어장을 운영하는 어업인들은 올봄부터 출현하기 시작한 해파리떼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멸치 조업을 위해 그물을 쳐둔 지난 3월 말∼4월부터 보름달물해파리가 걸려들기 시작했다는 게 어업인들 설명입니다.

봄철 무렵 페트병 뚜껑만 하던 해파리는 최근 들어 초코파이 크기 정도로 커진데다 그 양이 급증했습니다.

그물에 멸치 대신 연일 해파리떼만 잔뜩 걸려들다 보니 며칠 조업을 중단하는 어가도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고성군 관계자는 "고성 해역에 해파리가 계속 발생하는 추세"라며 "그물에 멸치 등 어류가 잡혀야 하는데 대량의 해파리가 들어가다 보니 어획이 잘 안돼 어업인들 고충이 큰 것으로 안다. 해파리 대량 출현으로 그물을 아예 빼두는 등 어업을 못 하는 곳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고성군은 그물에 걸린 해파리를 수매(㎏당 300원)하기 위해 통상 한 해 3천만원 상당을 책정해왔는데, 올해는 해파리 대량 출현과 그에 따른 어업인들의 수매 요구 증가로 사업비를 6천만원으로 증액했습니다.

자란만에서 5∼7㏊ 규모의 중형 정치망을 운영하는 황강재 고성정치망협의회 회장은 "그물을 끌어올려 보면 어획물 대부분이 해파리"라며 "그물 밑에 멸치가 일부 잡히긴 하는데, 그 많은 해파리를 다 일일이 걷어내야 멸치를 얻을 수 있는데다 해파리 더미에 깔린 멸치는 상품성도 떨어지고 어구도 손상되는 등 조업 피해가 크다"고 토로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적조는 발생하지 않고 해파리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보니 어업인들 입장에서는 통상 정부에서 적조 등을 위해 배정해둔 예산을 해파리 수매 등에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줬으면 하는 목소리가 많다"고 덧붙였습니다.

자막편집: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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