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단체, '막말 논란' 임현택 전 의협 회장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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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논란'으로 대한의사협회장직에서 반년 만에 탄핵당했던 임현택 전 회장이 이번에는 환자단체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했다.
임 전 회장은 지난해 탄핵 위기에 몰리자 "언행에 각별히 유의하겠다"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삭제했지만, 탄핵당한 후 다시 활발히 활동해 왔다.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 대표는 7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임 전 회장에 대해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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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위기 몰리자 SNS 삭제했지만
탄핵 당한 후 다시 페이스북 시작
"환자 명예훼손, 더는 용서 않을 것"

'막말 논란'으로 대한의사협회장직에서 반년 만에 탄핵당했던 임현택 전 회장이 이번에는 환자단체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했다. 임 전 회장은 지난해 탄핵 위기에 몰리자 "언행에 각별히 유의하겠다"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삭제했지만, 탄핵당한 후 다시 활발히 활동해 왔다.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 대표는 7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임 전 회장에 대해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안 대표는 "(임 전 회장의 주장처럼) '의사는 맞아도 싸다'는 발언을 한 적이 없다"면서 "환자단체들을 폄훼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괴롭히는 행태를 더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임 전 회장은 지난달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니가 오늘 사과한 안기종이 누군지는 아니? 의사는 맞아도 싸다고 했던 애다"라고 썼다. 한성존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대위원장이 이날 환자단체를 찾아 전공의 집단 사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환자들에게 사과한 것을 비꼬며 쓴 것이다.
임 전 회장은 2021년 3월, 중대범죄 의료인 면허 취소 법안 통과를 촉구하며 국회를 찾았던 안 대표를 향해 "환자가 직업이야?"라며 비방하기도 했다. 안 대표가 특정 제약회사로부터 후원을 받았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고소당하기도 했다.
안 대표가 속한 환자단체연합회는 환자안전법(일명 종현이법) 제정, 병원에서 투약, 주사, 검사 전 환자의 생년월일과 이름을 말하도록 하는 절차 마련 등 의료사고 예방을 위한 제도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안 대표는 아내의 백혈병 투병과 본인의 갑상선암 투병을 계기로 2005년부터 환자권익운동을 해왔다.
안 대표는 "저 같은 환자단체 대표들은 아파봤기 때문에, 환자들이 의사와 병원들로부터 피해를 입더라도 참을 수밖에 없는 현실을 너무 잘 안다"며 "그래서 환자들을 대신해 목소리를 내고 정책이나 제도, 법률을 개선하는 이슈 대응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질병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환자와 이들을 간병하는 가족들을 대신해 투병환경을 개선하고 권리를 지키는 일을 한다는 환자단체 활동가로서의 소명감은 의사 못지않게 강하고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도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111015120005741)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103020190000907)
원다라 기자 dar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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