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재입당’ 김문수에 발칵…한동훈 “별 거 아닌 계엄?” 안철수 “대국민 사과도 거짓”

한기호 2025. 8. 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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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강성 친윤(親윤석열) 유튜버들과 면접을 치르며 윤석열 전 대통령 재입당을 '당연히 받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당 개혁·쇄신파 반발이 이어졌다.

안철수 당대표 후보도 이날 페이스북 글을 올려 "친길(親전한길) 유튜브 채널 출연 사실만으로도 놀라운 일인데 거기서 윤 전 대통령 재입당을 받겠다며 '그분이 계엄해서 누가 죽거나 다쳤느냐', '6시간 만에 해제됐다'며 계엄을 옹호했다"며 "저와 함께 대선 유세 현장에서 국민께 드린 사과는 뭔가. 단일화·불출마·사과 거짓말 '피노키오' 김문수 후보가 되고 있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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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 유튜버 면접 치른 김문수 당대표 후보 舌禍
‘尹 재입당 당연히 받아’ ‘계엄에 죽은사람 없어’
韓 “계엄 안 막았다면 대규모 국민저항, 당 소멸”
安 “단일화·불출마·사과 다 거짓? 피노키오 된다”
우재준 청년최고 후보 “尹 재입당 땐 地選 패배”
친한계 김종혁 “장동혁 후보와 극우단일화하길”
왼쪽부터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경선 불출마한 한동훈 전 당대표.<안철수 국회의원 페이스북 사진·‘한동훈 official’ 페이스북 페이지 사진 갈무리>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강성 친윤(親윤석열) 유튜버들과 면접을 치르며 윤석열 전 대통령 재입당을 ‘당연히 받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당 개혁·쇄신파 반발이 이어졌다. ‘죽거나 다친 사람이 없다’며 12·3 비상계엄 사태를 축소한 발언도 도마에 올랐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는 7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문수 후보가 출연한 일명 ‘자유우파 유튜브 연합 토론회’ 관련 보도를 공유하며 “계엄을 막았으니 유혈사태가 안난 것이지, ‘유혈사태가 안 났으니 계엄이 별 거 아닌 것’이 되는 게 아니다”며 “지난해 12월3일 밤 계엄이 유지됐다면 대규모 국민저항으로 정권은 전복되고 국민의힘은 완전히 소멸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당대회에 불출마한 그는 지난 5일 “지금 국민의힘에 쇄신과 개혁은 ‘하면 좋은 것’이 아니라 ‘안하면 죽는 것’”이라며 “침몰 예정된 윤어게인과 부정선거 음모론을 극복하고 쇄신과 개혁, 이재명 정권 견제를 당당하고 유능하게 감당할 대표와 최고위원들을 뽑아달라”고 한 바 있다.

안철수 당대표 후보도 이날 페이스북 글을 올려 “친길(親전한길) 유튜브 채널 출연 사실만으로도 놀라운 일인데 거기서 윤 전 대통령 재입당을 받겠다며 ‘그분이 계엄해서 누가 죽거나 다쳤느냐’, ‘6시간 만에 해제됐다’며 계엄을 옹호했다”며 “저와 함께 대선 유세 현장에서 국민께 드린 사과는 뭔가. 단일화·불출마·사과 거짓말 ‘피노키오’ 김문수 후보가 되고 있다”고 질타했다.

나아가 “대한민국 보수정당 대통령후보였던 사람이 한줌 유튜버에 머리 조아리고 윤어게인 외치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이 파놓은 계엄옹호 정당, 내란정당의 늪에 우리 당을 던져버리겠단 것이냐”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안철수 의원이 7일 페이스북에 당권경쟁자인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겨냥해 게재한 카드뉴스.<안철수 국회의원 페이스북 게시물>


친한(親한동훈)계 우재준 청년최고위원 후보도 페이스북에 ‘윤 전 대통령 재입당 반대’ 글을 올려 “비상계엄은 명백한 불법이고 책임을 피할 수 없다. 아직까지 수사가 진행 중이고 윤 전 대통령이 잘못을 시인·반성하고 있지 않은 상황에 재입당은 ‘우리 당 또한 잘못을 시인하지 않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저도 윤 전 대통령을 응원하고 지지했던 사람이고 지금 대통령의 상황이 안타깝다. 민주당 폭주가 분노스럽기도 하다. 최근 특검 조사가 무리한 측면이 있단 점도 동의한다”며 “그러나 현재상황에서 윤 전 대통령 재입당은 내년 지방선거의 패배, 그리로 우리나라의 미래가 망가지는 방향으로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친한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김 후보님, ‘윤 전 대통령 재입당’ 받아주고 ‘계엄해서 죽은 사람 없지 않냐’고요? 결국 장동혁 후보와 마찬가지로 극우 윤어게인 대열에 동참하신다”며 “대선 앞두고 윤석열 탈당할 땐 왜 가만히 계셨나. 그땐 표가 아쉽고, 국민이 무서웠는데 이젠 극우당원만 보고가면 되냐”고 지적했다.

그는 “‘죽은 사람 없다’? 그 미친 비상계엄 때문에 이재명이 대통령 됐고, 군경 수뇌부와 장관들 여러명의 인생이 작살나 버렸고, 국민의힘은 궤멸상태로 빠져들었고, 계몽령 부정선거 외치는 극우들의 등장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골병들게 됐는데 죽은사람 없으니 괜찮느냐”며 “그냥 장동혁 후보와 극우단일화하고 함께 손 붙잡고 윤석열 만세 외치시라”고 했다.

한기호 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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