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만난 文 "부·울·경, 지지 매우 고무적…잘해달라"

라창현 2025. 8. 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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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7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부산·울산·경남에서도 요즘 (지지가) 매우 고무적인데 그러한 기운들이 자라면 TK(대구·경북) 지역도 변화가 있을 수 있으니 더욱 관심을 두고 잘해달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향엽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경남 양산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 사저에서 진행된 민주당 지도부 예방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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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기운들이 자라면 TK 지역도 변화"
정청래 "앞으로도 잘 가르쳐 달라"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7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부산·울산·경남에서도 요즘 (지지가) 매우 고무적인데 그러한 기운들이 자라면 TK(대구·경북) 지역도 변화가 있을 수 있으니 더욱 관심을 두고 잘해달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문 전대통령과 인사하는 모습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권향엽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경남 양산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 사저에서 진행된 민주당 지도부 예방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말을 전했다.

그는 "문 전 대통령께서는 (정 대표가) 당원과 대의원들의 높은 지지를 받고 당선된 것에 대한 축하를 해주셨다"면서 "내년 지방선거까지 제대로 잘해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고 설명했다.

영남권은 민주당의 대표적 험지로 분류된다. 하지만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안정적인 국정운영과 국민의힘 안팎의 어려운 상황 등으로 인해 이 지역에서도 민주당 지지세가 높아지고 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12명을 조사한 결과, 부·울·경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 호감도는 52.7%로 31.3%를 기록한 국민의힘보다 높았다. (조사는 ARS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4.4%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또 문 전 대통령은 정 대표가 취임 일성으로 신속한 '3대(검찰·언론·사법) 개혁'을 내건 데 대해 지지를 표했다. 권 대변인은 "이번에 처음으로 안정적으로 정권을 출범시켜 상당히 여러 가지 개혁 과제를 빠르게 제대로 해낼 수 있을 것 같다"며 "잘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다만 3대 개혁 등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 교환은 없던 걸로 알려졌다.

문 전 대통령과 당대표-최고위원으로 함께 일해 본 경험이 있는 정 대표는 '앞으로도 도와달라'는 취지로 말했다. 권 대변인은 "문 전 대통령이 당대표였던 시절 정 대표가 당시 최고위원 활동을 한 인연이 있다"며 "앞으로도 어려울 때 자주 말씀드리겠다. 잘 가르쳐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 대표가 문 전 대통령께 '지금까지 뵌 것 중에 가장 목소리가 크시다. 그리고 편하신 것 같다'는 덕담을 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 대표는 시위 문화 개선에 대해서도 언급한 것으로 전해진다. 권 대변인은 "요즘 보니 마네킹을 갖다 놓고 거기에 성조기(를 걸어 놓는 것) 이라든가 군가를 틀어 놓는 건 바뀌어야 할 필요가 있지 않겠냐"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하는 모습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앞서 민주당 지도부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는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 활동에 대한 얘기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권 대변인은 "최초의 노사모 출신의 국회의원이자 당대표"라면서 "이번 당대표 선거 때 보니 그분들이 전국 곳곳에서 많이 도와줬다고 한다. 노 전 대통령이 뿌린 씨앗이 어느샌가 자라서 큰 숲을 이루고 있다"고 정 대표가 했다고 전했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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