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월드컵 우승 부탁해요"… 손흥민 LA FC 입단식에 터져 나온 '축알못' LA 시의원의 황당 실언, SON은 웃으며 넘겼다

김태석 기자 2025. 8. 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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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미국은 축구를 모르는 나라인걸까? 정치인의 이미지가 이래서 중요하다는 걸 손흥민의 LA FC 입단 기자회견에서 볼 수 있었다.

손흥민의 LA FC 입단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던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은 "허트 의원이 월드컵 시스템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라고 지적했으며, 미국 매체 <필라델피아 유니언> 의 호세 로베르토 누녜스 기자는 "LA 코리아타운을 지역구로 둔 한 시의원이 손흥민에게 '미국의 월드컵 우승'을 요구했다"라고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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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정말 미국은 축구를 모르는 나라인걸까? 정치인의 이미지가 이래서 중요하다는 걸 손흥민의 LA FC 입단 기자회견에서 볼 수 있었다.

손흥민이 7일 오전 6시(한국 시각) LA FC의 안방인 BMO 스타디움에서 LA FC 입단 기자회견을 가졌다. 현지 매체의 보도에 의하면 등번호 7번을 부여받은 손흥민은 향후 2년 동안 LA FC의 선수로 활약하게 되며, 향후 활약에 따라 추가로 2년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 계약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금전적 대우 역시 인터 마이애미의 리오넬 메시 다음으로 많은 보수를 보장받는 것으로도 전해졌다.

손흥민에게 시민권을 선사하는 캐런 베스 LA 시장

이날 기자회견에는 손흥민, 존 소링턴 LA FC 단장 등 이적에 핵심적 역할을 맡은 인사뿐만 아니라 캐런 배스 LA 시장 등 축구와는 별 상관도 없을 법한 지역 정치인이 가득 모였다.

긍정적으로 해석하자면, 그 동네 정치인들에게도 손흥민의 로스 앤젤레스 입성은 큰 화제라는 증거일 것이다. 실제로 배스 LA 시장은 이날 입단 기자회견에 앞서 갓 미국에 도착한 손흥민에게 시민권을 부여하는 이벤트를 열기도 했다.

그런데 전후 맥락없이, 좀 더 정확히는 축구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발언이 손흥민을 향해 날아들었다. LA 10지구를 지역구로 둔 헤더 허트 시의원의 발언이 그랬다. 이 자리에서 허트 의원은 "압박을 주진 않겠지만, 내년에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이 열리면 우리는 이곳 LA에서 미국의 우승을 기대하고 있다. 당신(손흥민)이 그걸 해줄 거라 믿고 있다"라고 말했다.

문제의 헤더 허트 시의원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한국 축구 국가대표 선수인 손흥민과 미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아무런 관계가 없다. 도리어 월드컵 때 서로 적으로 만날 수 있는 사이다. 그런데 허트 의원은 생뚱맞게도 손흥민에게 미국의 월드컵 우승을 요구한 것이다.

당연히 매체들의 반응도 좋지 못하다. 손흥민의 LA FC 입단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던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허트 의원이 월드컵 시스템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라고 지적했으며, 미국 매체 <필라델피아 유니언>의 호세 로베르토 누녜스 기자는 "LA 코리아타운을 지역구로 둔 한 시의원이 손흥민에게 '미국의 월드컵 우승'을 요구했다"라고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손흥민에게도 황당한 발언이었을텐데, '대스타'답게 그저 미소로만 반응했다. 허트 의원은 "코리아타운은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은 한인 인구를 보유한 곳"이라며 손흥민의 LA FC 합류를 무척 환영했지만, 앞에서 저지른 실언 때문에 도통 수습이 안 되고 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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