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건희 "PNR 언론사인 줄 알아"…특검 혐의 전면 부인
도이치 수익 40% 배분 "오래된 일이라 기억 안나"
김건희 여사가 피의자 신분으로 어제 첫 특검 조사를 받으면서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가운데,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에 대해서 'PNR 업체를 잘 알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어제(6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첫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7/JTBC/20250807124903952wnog.jpg)
7일 JTBC 취재를 종합하면, 어제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 조사에서 김 여사가 명태균씨 의뢰를 받아 여론조사를 해온 것으로 지목된 "여론조사업체 PNR을 언론사로 알고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PNR은 2022년 대선 당시 명태균씨가 관련있는 것으로 지목된 미래한국연구소가 비공표 여론조사를 진행할 때 자동응답 전화회선을 대여해준 업체입니다.
당시 미래한국연구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련해 실시한 81건의 여론조사 중 PNR이 수행한 공표용 여론조사는 총 58건입니다.
이 여론조사는 김 여사와 명태균씨 카카오톡 대화에서도 등장합니다. 2021년 7월 김 여사는 명씨에게 "한 언론사 편집국장이 다음 주부터 PNR 여론조사를 중단시켰다, 이재명 쪽에서 문제 삼아온 게 통한 것 같다"고 하자 명씨가 "정리하겠다, 걱정 마라"고 답합니다.
김 여사는 어제 조사에서 "명태균씨의 여론조사를 받아본 것은 맞지만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며 "PNR이 언론사인 줄 알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목걸이 의혹 "대통령실 해명 몰랐다"
특검이 지난 4일 김 여사 측에 출석요구서를 다시 보내며 새롭게 추가한 의혹은 '고가 장신구 의혹'입니다. 이 사건은 건진법사 게이트 수사해온 김효진 남부지검 부부장검사가 조사를 맡았습니다.
2022년 6월 김 여사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순방 당시 반클리프아펠 목걸이 착용을 두고 논란이 일자 대통령실은 "한 제품은 국내 소상공인에게 사고 다른 두 제품은 지인에게 빌린 것"으로 재산 신고 대상이 아니라고 해명해왔습니다.
하지만 김 여사측이 지난 5월 서울중앙지검에 서면 진술서를 제출해 "직접 산 모조품"이라고 입장을 바꾸면서, 진술이 바뀐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후 목걸이가 오빠 김진우씨 장모집에서 발견되자 "오빠가 목걸이를 가져간 후로 목걸이 행방을 알지 못한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김건희씨 오빠 김진우씨가 지난달 28일 특검에서 조사를 받고 귀가하는 모습. [JTBC 보도 화면 캡처]](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7/JTBC/20250807124904231gqum.jpg)
이를 두고 김 여사 측은 어제 "대통령실 해명은 김 여사와 무관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대통령실이 낸 해명에 대해 김 여사는 알지 못했고 관여한 적도 없다는 겁니다.
애초 이런 입장을 낸 적이 없다는 건데, 해명이 계속 바뀌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이를 의식한 발언으로 보이는 대목입니다.
도이치 "오래된 일 기억 안 나"
특검은 앞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가 2010년 말 경 주가조작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정황이 담긴 육성 파일을 확보한 바 있습니다. 김 여사가 증권사 직원과 통화하며 '블랙펄에 계좌를 맡기고 40% 수익을 주기로 했다'는 내용의 육성파일입니다.
블랙펄은 이른바 'BP패밀리' 이종호씨가 대표로 있는 업체로 2차 조작의 컨트롤 타워로 지목된 곳입니다. 앞서 JTBC는 "김여사는 BP패밀리" "김 여사와 한 배 탔다"는 주포 진술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김 여사 측은 "오래된 일이라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전경, [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7/JTBC/20250807124905604pcym.jpg)
1차 주포 이모씨가 김 여사에게 송금한 4천7백만원이 '원금 보전용'이었다고 진술을 바꾼 것을 두고서도 "사실이 아니라"며 부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 2010년 3월 이씨의 지인 권모씨는 김 여사 계좌로 4700만원을 보냈는데, 검찰이 추산한 김 여사의 손실액과 일치해 '원금 보전 조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원금을 보전해준다는 건 김 여사가 시세조종을 인식하고 있었다는 핵심 정황이지만, 기존 수사팀은 지난해 10월 김 여사에 대해 무혐의 결정을 했습니다. 그런데 특검이 최근 '김 여사의 손실을 보전해준 게 맞다'는 취지의 1차 주포 이씨 진술을 확보한 겁니다.
하지만 김 여사 측은 어제 "손실보장액이 아닌 별도 거래들"이라며 "기억은 나지 않지만 그때 이씨와 손실보장 약정을 맺은 적이 없어서 손실 보장액이 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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