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자로, 위고비보다 25% 저렴…비만약 시장 경쟁 본격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달 중순 국내 출시를 앞둔 미국 일라이 릴리의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티르제파타이드)'가 경쟁 약인 덴마크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보다 약 25% 저렴한 가격에 공급될 예정이다.
현재 위고비의 출고가는 약 37만2000원으로, 마운자로가 25% 저렴하다.
미국에서는 당뇨병 치료제로는 마운자로, 비만 치료제로는 '젭바운드'라는 제품명으로 판매되지만, 국내에서는 모두 마운자로로 통일해 출시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美도 위고비보다 21%↓…고용량은 비슷할 듯


이달 중순 국내 출시를 앞둔 미국 일라이 릴리의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티르제파타이드)’가 경쟁 약인 덴마크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보다 약 25% 저렴한 가격에 공급될 예정이다. 릴리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본격적으로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릴리는 마운자로 2.5㎎(4주분)의 국내 공급가를 27만8000원으로 책정했다. 현재 위고비의 출고가는 약 37만2000원으로, 마운자로가 25% 저렴하다.
마운자로와 위고비는 모두 주 1회 주사로 투여하는 비만 치료제다. 글루카콘 유사 펩타이드(GLP)-1 호르몬을 모방한 약물로,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의 분비를 촉진해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체중 감량 효과가 확인되며 비만약으로 발전했다.
마운자로는 GLP-1 수용체와 위 억제 펩타이드(GIP) 수용체가 함께 작용하는 이중효능제로, GLP-1 단일 작용제인 위고비보다 체중 감소 효과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에서는 당뇨병 치료제로는 마운자로, 비만 치료제로는 ‘젭바운드’라는 제품명으로 판매되지만, 국내에서는 모두 마운자로로 통일해 출시된다.
두 약물 모두 2.5㎎ 용량으로 치료를 시작해 4주마다 2.5㎎씩 용량을 늘려가며, 최대 15㎎까지 증량할 수 있다. 이번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에는 저용량인 2.5㎎과 5㎎ 용량이 우선 포함됐다.
미국에서도 마운자로는 위고비보다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다. 월 기준 정가는 마운자로가 1069달러(한화 148만1000원), 위고비는 1349달러(186만9000원)로, 약 21% 차이가 난다. 국내 가격 역시 이같은 미국 내 가격 차이를 반영할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국내에서 비만 치료제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약제로, 제약사가 책정한 공급가가 곧 병·의원에서 환자가 부담하는 한 달 투약 비용에 큰 영향을 미친다. 현재 위고비는 의원급 병원을 중심으로 한 달에 약 50만~60만원 수준에서 투약되고 있다.
다만 업계는 마운자로 2.5㎎ 용량은 위고비보다 낮은 가격에 책정될 수 있지만, 5㎎ 제품은 공급가가 36만9000원 수준으로 위고비와 비슷한 가격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릴리는 앞서 용량에 따라 가격을 차등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고용량 제품의 경우 위고비와 유사하거나 오히려 더 높은 가격이 책정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마운자로는 초기 용량 기준으로 보면 위고비보다 가격 경쟁력이 있지만, 고용량으로 갈수록 그 차이가 줄어들 수 있다”며 “용량별로 가격이 달리 책정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단순히 위고비보다 싸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지정학 리스크 낮은 노르웨이… 유럽 ‘석유 대체 공급자’ 부상하나
- “오래 살았을 뿐” vs “고가주택만 혜택”… 장특공제 폐지 법안 갑론을박
- [이영완의 디알로고] “뇌도 재활된다…제대혈·자기장·VR로 세포 재생”
- 이란戰 공조 재확인한 중러… 시진핑 “긴밀한 협력으로 이익 수호”
- [Why] “호르무즈 막지 말라”… 사우디가 美에 제동 건 이유
- SK하닉 최연소 임원이 설립한 엑시나, 1500억 조달... 3년만에 몸값 7000억
- 삼성전자, HBM4용 D램 수율 개선 총력전… “하반기 중 완성 단계 목표”
- 헝가리 16년만 정권 교체에… 근심 생긴 韓배터리 업계
- 취약계층 구역 한눈에… 성동구 공공 텃밭 ‘낙인 논란’
- 삼성전기, 베트남에 대규모 투자 계획… AI 반도체 기판 생산 능력 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