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우승을 바라보는 팀, 전혀 예상못한 방출 아냐" 10승을 남기고 떠난 외인, 끝까지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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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와 외국인투수 터커 데이비슨(29)을 보면 '아름다운 이별'이라는 말이 딱 들어 맞는다.
"나도 사람이기에 슬픔을 느낄 수밖에 없고 상황이 이렇지만 팀 동료들이 해준 모든 것에 감사한 마음 뿐이다"라는 데이비슨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것은 아니다. 사실 지난 몇 달 동안 그렇게 좋은 성적은 아니었다. 지금 롯데는 포스트시즌과 우승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다"라고 덤덤한 표정으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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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사직, 윤욱재 기자] 롯데와 외국인투수 터커 데이비슨(29)을 보면 '아름다운 이별'이라는 말이 딱 들어 맞는다.
롯데는 데이비슨과 '동행'을 끝내고 새 외국인투수 빈스 벨라스케즈(33) 영입을 마무리했다. 올 시즌 가을야구에 도전하고 있는 롯데는 좀 더 강력한 외국인투수를 원했고 결국 데이비슨을 교체하기에 이르렀다.
데이비슨은 6일 사직 KIA전이 롯데에서의 마지막 경기로 남았다. 롯데 선발투수로 나온 데이비슨은 6이닝 동안 4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팀의 7-1 완승을 이끌었다. 최고 구속 151km까지 나온 빠른 공을 앞세워 KIA 타선을 1점으로 묶었다. 이로써 데이비슨은 시즌 10승 고지에 올랐다.
"내 커리어에서 10승은 대학교 시절 이후 기억이 없다. 그래서 새로운 리그에서 10승을 할 수 있었던 자체가 정말 영광이다"라는 데이비슨.
하지만 경기 종료 후 그에게 전해진 것은 바로 방출 통보였다. "나도 사람이기에 슬픔을 느낄 수밖에 없고 상황이 이렇지만 팀 동료들이 해준 모든 것에 감사한 마음 뿐이다"라는 데이비슨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것은 아니다. 사실 지난 몇 달 동안 그렇게 좋은 성적은 아니었다. 지금 롯데는 포스트시즌과 우승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다"라고 덤덤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동안 KBO 리그에서 상대한 한국 타자들은 그에게 어떤 기억으로 남아 있을까. "한국 타자들은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항상 전투적이고 공격적이다"라는 데이비슨은 "절대 가만히 삼진 아웃을 당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KBO는 7일 데이비슨을 웨이버 공시했다. 과연 데이비슨이 KBO 리그에서 재취업을 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데이비슨은 "휴대폰은 꺼두지 않을 것이다"라고 웃으면서 "만약 기회가 온다면 당연히 쟁취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다른 팀들의 사정을 들여다보면 현실적으로 녹록치 않은 것이 사실이기도 하다.
과연 데이비슨에게 롯데 자이언츠라는 팀은 어떤 의미로 남게 될까. 데이비슨은 "평생 기억에 남을 팀이다. 거의 모든 동료들이 다가와서 질문도 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도 나누면서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었다. 평생 기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롯데 동료들은 떠나는 데이비슨과 단체 기념 촬영에 나서는 한편 얼음물을 쏟아 부으며 작별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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