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시즌 성공 걸린 ‘마의50위’ 전쟁 … 김시우, 스피스는 지켜야 하고 피나우, 파울러는 뺏어야 산다

키건 브래들리(미국)는 2024년 PGA투어 플레이오프(PO)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최종라운드를 마친 뒤 자신의 시즌이 끝났다고 생각했다. 다음 대회인 PO 2차전 BMW 챔피언십에 올라가려면 페덱스컵 랭킹 50위 안으로 진입해야 하는데 51위로 밀려나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였다.
호텔방에서 짐을 다 쌌지만 미련을 버리지 못한 그는 TV로 대회 실황을 보면서 휴대폰으로 라이브 스코어를 챙겼고, 태블릿PC로는 주요홀 중계를 스트리밍하며 상황을 체크했다.
그러던 그에게 기적같은 일이 찾아왔다. 김주형이 갑자기 흔들리기 시작한 것이다. 15번홀까지 노보기로 버디 4개를 잡고 순항하던 김주형이 16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뒤 17, 18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더블보기를 기록하며 몰락했다.
막판 믿을 수 없는 난조로 대회를 공동 50위로 마친 김주형은 페덱스컵 랭킹 46위에서 51위로 밀려 PO 2차전 진출에 실패했고, 브래들리는 극적으로 50위로 턱걸이 해 시즌을 이어갈 수 있었다.
한 계단 차이였지만 둘의 운명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페덱스컵 랭킹 50위내 선수들에게 주는 2025시즌 8개 시그니처 대회(상금규모가 크고, 컷탈락 없음) 출전권을 확보한 브래들리는 그 안도감을 살려 PO 2차전 BMW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었고 올 시즌에도 1승(트래블러스 챔피언십)을 거두며 절정을 달리고 있다. 반면 김주형은 2025 시즌엔 더 부진해 페덱스컵 랭킹 94위에 그치며 상위 70명이 나가는 PO 1차전에도 진출하지 못했다.
마의 숫자 ‘50’이다. 한 끗 차이로 PGA 투어의 성공과 실패가 어느 정도 결판나게 된다. 이번주 PO 1차전을 마친 뒤 50위 안에 드는 선수는 8개 시그니처 대회 출전권을 확보하면서 2026시즌 성공을 어느 정도 보장받을 수 있다. 그렇지 못한 선수들은 시그니처 대회 아닌 일반 대회에서 특별히 뛰어난 성적을 거듭해야 다시 상위 클래스에 오르게 된다.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11일까지 열리는 이번주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에 출전한 70명중 하위권 선수들은 모두가 ‘브래들리의 반전’을 꿈꾼다. 페덱스컵 51위 J.T. 포스턴을 비롯해 52위 커트 기타야마(이상 미국), 55위 애런 라이(잉글랜드), 60위 토니 피나우, 64위 리키 파울러(미국) 등이 반전을 노리는 주요선수들이다. 46위 김시우를 비롯해 47위 제이크 냅, 48위 조던 스피스, 49위 윈덤 클라크(이상 미국), 50위 이민우(호주)는 반드시 PO 2차전 진출을 관철해야 한다.
최종일이 되면 어느 선수가 브래들리처럼 기회를 잡았는지, 누가 김주형처럼 마지막에 무너졌는지 갈리게 된다. 선수들에게는 운명의 한 주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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