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해병 특검, 임성근 재소환… 이번에도 상당 부분 진술 거부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사건 관련 의혹 등을 수사하는 채해병 특별검사팀(특검 이명현)은 7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재소환했다.

조사실에 들어선 임 전 사단장은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된다. 정민영 채해병 특검보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1차 조사 때 임 전 사단장은 업무상 과실치사와 관련해서 상당 부분 진술을 거부했다”며 “오늘 기자들 앞에서 본인의 입장을 길게 얘기한 것 같은데 지금 조사받으면서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상당수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전 사단장은 특검팀에 오후 5시까지만 조사받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정 특검보는 “임 전 사단장이 방어권 보장을 이유로 들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조사에서 그는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약 시간 조사받았다.
채해병 특검팀은 임 전 사단장의 첫 조사 이후 한달간 수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2차 조사할 방침이다.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가 이날 조사의 중점 의제가 될 계획이다. 임 전 사단장은 2023년 7월19일 경북 예천군 수해현장에서 순직한 채해병의 부대장이었다. 해병대원이 실종자 수색 등 대민지원에 나섰을 때 구명조끼와 같은 안전 장비를 주지 않고 무리하게 수색 작전을 지시했다는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이 ‘격노’한 것으로 알려진 수석비서관회의 참석자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과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도 8일 출석해 조사받는다. 이들은 앞선 특검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이 화를 내는 모습을 봤다고 진술한 바 있다. 임 전 비서관은 지난달 25일, 조 전 원장은 지난달 29일 소환조사 받았다. 대질신문은 따로 이뤄지지 않는다.
장민주 기자 chapt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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