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해병 특검, 임성근 재소환… 이번에도 상당 부분 진술 거부

장민주 2025. 8. 7. 12: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사건 관련 의혹 등을 수사하는 채해병 특별검사팀(특검 이명현)은 7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재소환했다.

채해병 특검팀은 임 전 사단장의 첫 조사 이후 한달간 수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2차 조사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임 전 사단장은 휴대폰 포렌식에 참여하기 위해 4일 특검팀 사무실을 찾은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사건 관련 의혹 등을 수사하는 채해병 특별검사팀(특검 이명현)은 7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재소환했다.

임 전 사단장은 이날 오전 9시45분쯤 특검팀 사무실에 출석했다. 채해병 특검팀이 수사를 시작한 지난달 2일 조사받은 후 두 번째 출석이다. 임 전 사단장은 업무상 과실치사,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다.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고발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7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순직해병특검팀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취재진이 ‘채해병 죽음에 전혀 책임이 없다는 입장이냐’고 질문하자 “도의적으로 책임을 통감하지만 형사적으로는 책임을 질 게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종호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를 모른다는 입장은 변함없냐’는 질문에는 “모른다. 전혀 일면식이 없다”고 일축했다. 또 ‘해병대원의 입수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는 입장도 그대로냐’는 질문에는 “사실이다. 같은 입장이고 같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조사실에 들어선 임 전 사단장은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된다. 정민영 채해병 특검보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1차 조사 때 임 전 사단장은 업무상 과실치사와 관련해서 상당 부분 진술을 거부했다”며 “오늘 기자들 앞에서 본인의 입장을 길게 얘기한 것 같은데 지금 조사받으면서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상당수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전 사단장은 특검팀에 오후 5시까지만 조사받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정 특검보는 “임 전 사단장이 방어권 보장을 이유로 들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조사에서 그는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약 시간 조사받았다.

채해병 특검팀은 임 전 사단장의 첫 조사 이후 한달간 수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2차 조사할 방침이다.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가 이날 조사의 중점 의제가 될 계획이다. 임 전 사단장은 2023년 7월19일 경북 예천군 수해현장에서 순직한 채해병의 부대장이었다. 해병대원이 실종자 수색 등 대민지원에 나섰을 때 구명조끼와 같은 안전 장비를 주지 않고 무리하게 수색 작전을 지시했다는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를 받고 있다.

구명로비 의혹도 함께 질문할 계획이다.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 조사에서 임 전 사단장이 주요 혐의자로 추려졌다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격노’ 이후 혐의자에서 빠졌다. 이 과정에서 김건희씨가 혐의자를 줄이도록 지시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구명 로비’의 골자다. 이와 관련해 임 전 사단장은 휴대폰 포렌식에 참여하기 위해 4일 특검팀 사무실을 찾은 바 있다.
김철문 전 경북경찰청장. 뉴시스
이날 오후 2시에는 김철문 전 경북경찰청장이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는다. 특검팀은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 조사 결과를 경북경찰청장에 넘기고 ‘격노’ 이후 다시 넘겨받는 과정 등에서 불법행위가 있었는지를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이 ‘격노’한 것으로 알려진 수석비서관회의 참석자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과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도 8일 출석해 조사받는다. 이들은 앞선 특검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이 화를 내는 모습을 봤다고 진술한 바 있다. 임 전 비서관은 지난달 25일, 조 전 원장은 지난달 29일 소환조사 받았다. 대질신문은 따로 이뤄지지 않는다.

장민주 기자 chapter@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