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여전하지만 가을이 코앞이다. 가을을 목전에 둔 주말, 가볼 만한 전시가 경기도 여주에서 펼쳐지고 있다. 자연의 변화를 한자리에 모아놓아 곧 도래할 가을을 기대하게 하는 전시다. 올해로 3돌을 맞은 여주국제사진전의 프리퀄 전시가 여주 강천보에 위치한 한강문화관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주제는 ‘한강+여주’.
한강은 한국전쟁 등 한반도 역사를 관통하는 상징적인 ‘자연’인데다가 1970~80년대 고도성장을 상징하는 키워드다. 눈부신 대한민국 산업 발전에 ‘한강의 기적’이란 이름을 붙였다. 동시에 개인마다 다른 기억이 공동체의 보편적인 기록과 겹치면서 한국사의 특수성을 획득한 공간이기도 하다.
조명환 작품. 여주국제사진전 조직위원회 제공
정봉채 작품. 여주국제사진전 조직위원회 제공
조문석 작품. 여주국제사진전 조직위원회 제공
한강의 본류인 남한강을 끼고 있는 여주도 한강 못지않은 역사성을 담보하고 있다. 상수원보호구역으로서 여주는 끊임없는 변화를 겪어왔다. 이번 전시에서 도시 여주에 투영된 다채로운 시선을 확인할 수 있다. 한강 못지않은 ‘자연’이 스며있다.
총감독을 맡은 유병욱, 종합일간지 사진기자 출신에 프랑스 파리에서 수학한 강태욱, 한제훈 작가 등 14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계절과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한강과 여주의 풍광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전시는 10일까지. 여주국제사진전은 오는 10월께 여주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