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릭컬' 에피드게임즈, 글로벌 진출 앞두고 에픽게임즈로부터 상표권 제동

에피드 게임즈

모바일게임 '트릭컬 리바이브'의 글로벌 진출을 앞둔 국내 중소 게임사 에피드게임즈가 글로벌 게임 기업 에픽게임즈로부터 상표 유사성을 이유로 영문 상표에 대한 견제를 받고 있다.

에피드게임즈는 'EPIDGames'라는 영문 상표 출원 과정에서 에픽게임즈가 유사성을 근거로 상표 등록에 반대하는 이의신청을 공식 제기했다고 7일 밝혔다.

에픽게임즈는 출원 이의신청을 통해 “EPIDGames는 'EPIC GAMES'와 지정 상품이 유사하고 외관상 네 번째 철자 'D'와 'C'만 다를 뿐 나머지 철자(EPI-Games)가 동일하다”며 시각적 유사성을 주장했다. 아울러 “양 상표는 각각 '에피드게임스', '에픽게임스'로 불리며, 세 번째 음절인 '드'는 약하게 발음돼 청각적으로도 유사하다”는 점을 들어 혼동 가능성을 근거로 상표 등록 거절을 주장했다.

에피드게임즈는 2013년 3월 설립된 국내 중소 게임 개발사다. 최근 모바일게임 '트릭컬 리바이브'의 4분기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현지화 및 상표권 등록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번 상표권 분쟁과는 별개로 개발 및 서비스 일정에는 변동 없이 준비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에피드게임즈 측은 “이번 이의 신청은 단순한 오해에서 비롯된 기계적인 상표권 방어 움직임으로 생각된다”이라며 “대한민국 최고의 로펌이 대변인을 맡은 것으로 확인되어 겁나지만 이제껏 합을 맞춰온 법무팀과 최선을 다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