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D리포트] 일본 공항, 호텔에…방치된 여행가방 '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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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이 많이 찾는 도쿄 신주쿠 가부키초 길 한가운데 여행가방이 지퍼가 열린 채 방치돼 있습니다.
나리타국제공항에도 버려진 여행가방이 눈에 띕니다.
공항에 버려진 여행가방은 분실물로 분류돼 경찰서 창고에 보관됩니다.
아이치현 츄부국제공항에선 한 30대 남성이 여행가방을 버렸다가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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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이 많이 찾는 도쿄 신주쿠 가부키초 길 한가운데 여행가방이 지퍼가 열린 채 방치돼 있습니다.
주인이 찾아가지도 않고 그렇다고 가져다 치우는 사람도 없습니다.
[인근 상인 :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뭐가 들었는지 무섭기도 하고요.]
나리타국제공항에도 버려진 여행가방이 눈에 띕니다.
벌어진 틈 사이로 빈 패트병을 비롯해 쓰레기가 보입니다.
공항에 버려진 여행가방은 분실물로 분류돼 경찰서 창고에 보관됩니다.
[경찰 : 이곳이 습득물을 보관하는 창고입니다.]
작년 1년간 이곳에 보관했던 여행가방은 약 700개, 올해는 6월 말까지 약 400개의 가방이 수거됐습니다.
[하세가와/ 나리타국제공항경찰서 : 코로나 팬데믹 이후 요 몇년간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해외관광객 증가의 영향으로 느는 것 아닌가 생각됩니다.]
아이치현 츄부국제공항에선 한 30대 남성이 여행가방을 버렸다가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가방이 커서 기내에 들고 들어가지 못하니까 공항에 버린 겁니다.
호텔도 상황은 심각합니다.
[혼마/호텔 지배인 : 2달간 쌓인 물건들을 여기 보관하고 있습니다.]
오사카에 있는 이 호텔에는 외국인 숙박객이 두고 간 여행가방이 한 달에 20~30씩 나옵니다.
보관할 공간이 부족해 석 달에 한 번은 가방들을 폐기 처분해야 하는데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혼마/호텔 지배인 : 1회당 대략 5만 엔(50만 원) 정도 들어요. 여행 가방이 그만큼 쌓이니까요.]
이 호텔은 유학생들에게 여행가방을 무상으로 대여하는 등의 재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일본을 방문한 관광객 수가 역대 처음으로 상반기에 2천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늘어난 관광객 수만큼 예상치 못한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취재: 문준모, 영상편집: 원형희,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문준모 기자 moonj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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