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 매장 점령한 과자? SPA가 먹거리에 빠진 까닭 [세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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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찾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IFC몰 무신사 스탠다드.
계산대 앞에 진열된 PB(자체브랜드) 과자 '베이크드 두부 블랙칩 파래맛'이 눈에 띄었다.
매장 입구와 계산대 앞에 놓인 과자가 먹음직스러웠다.
이날 서울 마포구 이마트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에 있는 자주 매장에 올라서자마자 가장 먼저 보이는 상품은 식품 PB 제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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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 매출 상승에 신제품 출시 ‘박차’

[헤럴드경제=박연수·강승연 기자] 지난 6일 찾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IFC몰 무신사 스탠다드. 계산대 앞에 진열된 PB(자체브랜드) 과자 ‘베이크드 두부 블랙칩 파래맛’이 눈에 띄었다. 계산대 정면에 있는 매대도 ‘화이트 미니 바이트 프레첼 밀크맛’, ‘웨이퍼 코코넛맛’ 등 과자들이 차지했다.
같은 층에 있는 무인양품(MUJI) 매장도 마찬가지였다. 매장 입구와 계산대 앞에 놓인 과자가 먹음직스러웠다. 매장을 찾은 손님은 “이런 것도 파네”라며 발길을 멈추고 제품을 살폈다. 매장 내 카페 계산대에서는 캡슐 커피와 피넛 초콜릿을 만날 수 있었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JAJU) 역시 식품 PB 제품을 눈에 잘 띄는 곳에 배치했다. 이날 서울 마포구 이마트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에 있는 자주 매장에 올라서자마자 가장 먼저 보이는 상품은 식품 PB 제품이었다.

SPA(제조·유통 일원화) 브랜드가 식품 PB 제품 진열에 공을 들이는 것은 일종의 다각화 전략이다. 식품 PB 제품은 다른 제품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반복 구매가 많다. 매장 소비를 유도하기 적합한 수단이다.
소비자 반응도 긍정적이다. 이날 무인양품 매장에 커피를 마시러 온 이송희(50) 씨는 ‘피넛 초콜릿’을 함께 구매했다. 그는 “계산대에 초콜릿이 있어 맛이 궁금해 샀다”며 “매번 계산대에 놓이는 과자의 종류가 달라져 눈길이 간다”고 말했다. 이어 “저렴한 가격에 비해 품질이 좋아 자주 구매한다”고 덧붙였다.
옷이나 생활용품뿐만 아니라 식품 PB 제품을 일부러 구매하러 오는 단골까지 생겼다. 직장인 박제은(29) 씨는 “무인양품이나 자주 매장에 방문하면 식품 코너를 무조건 찾는다”면서 “최근에는 무인양품에서 5900원짜리 들기름 막국수를, 자주에선 1500원짜리 옥수수 과자를 산다”고 했다.

이런 전략은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10월 식품 PB 제품을 처음 선보인 무신사 스탠다드는 올 2분기 거래액이 1분기 대비 2.5배 성장했다. 하반기에는 ‘바삭칩 3종’(9월), ‘크로와상러스크’(11월) 등 스낵 신상품을 출시한다.
전통 간식, 마시는 차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자주도 식품 매출이 상승세다. 자주는 올해 1~7월 식품 관련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0% 뛰었다고 밝혔다. 매장 관계자는 “식품 코너는 순환율이 좋아 하루에 2~3번 상품을 다시 채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식품 매출을 전년 대비 20% 이상 신장하는 것을 목표로 잡은 무인양품은 간편식과 스낵류를 중심으로 제품군을 확대한다. 무인양품 관계자는 “식품 중심으로 구성한 매장이 생길 정도”라며 “일본 브랜드지만, 일본인 관광객이 사가는 제품이 많기로 입소문이 났다”라고 전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명예교수는 이에 대해 “소비자를 자주 방문하게 하고, 오래 머물게 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젊은 층이 주로 이용하는 SPA 브랜드의 특성을 고려한 구성은 앞으로도 긍정적인 시너지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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