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롭게 무지개인천!’ 내달 6일 인천퀴어축제 개최
성소수자 인권·다양성 알리는 행사
36개 단체 조직위 구성, 슬로건 결정
장소 미정… 전날엔 ‘전야 상영회’

성 소수자의 인권과 성적 다양성을 알리는 인천퀴어문화축제가 다음달 6일 열린다. 36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제8회 인천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7일 오전 10시께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인천퀴어문화축제의 슬로건은 ‘NOW QUEER! 퀴어롭게 무지개인천’으로 정해졌다.
조직위는 “성소수자 인권 문제는 항상 후순위로 밀리고, 정부 현안에도 존재하지 않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라며 “성소수자의 존재와 존엄을 위해 우리는 이번 축제에서 ‘지금 당장’을 외친다”고 했다. 그러면서 “차별과 배제를 일삼는 공동체에서 성소수자뿐만 아니라 시민 누구도 안전하고 평등할 수 없다”며 “모든 시민들이 인간으로서 존엄과 권리를 지키고, 배제되지 않는 인천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조직위는 이번 퀴어문화축제 장소를 확정하는 대로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퀴어문화축제 전날인 9월 5일 오후에는 ‘퀴어 영화 전야 상영회’도 개최된다.

인천퀴어문화축제는 지난 2018년부터 열리고 있다.
그동안 이 축제를 둘러싼 잡음이나 갈등도 있어왔다. 지난 2023년 조직위는 부평역 광장에서 퀴어문화축제를 개최하려고 했다가 구청이 사용 승인을 하지 않아 장소를 부평시장 로터리 일대로 옮겼다. 같은 장소에서 퀴어문화축제 반대 집회를 계획한 기독교 단체가 먼저 구청의 승인을 받았다는 이유에서였는데, 이후 기독교 단체가 구청 광장 사용 규칙을 어긴 사실이 발견되기도 했다.
앞서 2022년에는 인천대공원사업소가 제5회 인천퀴어문화축제 개최지로 결정된 남동구 구월동 중앙공원 월드컵프라자의 장소 사용을 불허했다가 인천시 인권보호관의 시정 권고를 받았다.
또 2018년 동인천역 북광장에서 열린 제1회 인천퀴어문화축제는 기독교 단체와 보수 성향 시민단체가 근처에서 반대 집회를 열었고, 물리적 충돌이 빚어져 행사가 중단되기도 했다.
/백효은 기자 100@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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