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지리산농협, 뚝심으로 지킨 명품 포도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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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벨얼리' 포도의 계절이 왔다.
실제로 지리산농협의 '흥부골포도'는 명품 '캠벨얼리' 브랜드로 유명하다.
이규상 지리산흥부골포도작목회장은 "농협이 선진 농법 지도와 각종 지원을 아낌없이 해줘 농가들이 고품질 포도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었다"면서 "덕분에 농가들이 흔들리지 않고 '캠벨얼리' 포도를 계속 재배했고, 오히려 최근에는 고품질의 (캠벨포도) 물량이 줄면서 가치가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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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농가 합심해 명품 ‘캠벨얼리’ 생산
‘캠벨얼리’ 다시 찾는 소비자…가치 더 높아져

‘캠벨얼리’ 포도의 계절이 왔다. 저장성 높은 ‘샤인머스캣’의 인기로 연중 포도를 먹을 수 있는 시대지만 제철 포도 맛은 또 다르다. 진한 향은 물론 풍부한 과즙과 새콤달콤한 맛은 으레 ‘이 맛이 포도지’를 외치게 만든다. 그래선지 다시금 ‘캠벨얼리’ 포도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포도 성출하기를 앞두고 전북 남원 지리산농협(조합장 정대환)으로 이목이 쏠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지리산농협 영업구역 내인 지리산 자락의 흥부골(인월·아영·산내면 일대)은 평균 해발이 450m인 준 고랭지로 일교차가 커 ‘캠벨얼리’포도의 재배 최적지로 꼽힌다.
정대환 조합장은 “흥부골포도는 평균 17~19브릭스(Brix), 최고 22브릭스가 나올 정도로 달콤한데 뒷맛은 새콤하다”면서 “향도 진해 한번 맛본 소비자들은 ‘맛과 향에 모두 취한다’며 다시 찾는다”고 자랑했다.
실제로 지리산농협의 ‘흥부골포도’는 명품 ‘캠벨얼리’ 브랜드로 유명하다. 농촌진흥청이 선정하는 탑푸르트 평가에서 2009~2011년 3년 연속 대상을 받았고,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에선 2016년 이래 최우수상(장관상)을 무려 6번 수상했을 정도다.
이같은 결과는 농가와 농협의 협력에서 나와 더 값지다. 흥부골은 2000년 이후 10여농가가 포도를 재배하기 시작한 후발주자였다. 하지만 농협이 나서 100여농가를 모아 2008년 흥부골포도작목회를 만들고 체계적인 영농지도를 펼치자 급속도로 성장했다. 2025년 기준 520여농가가 302㏊ 규모로 포도를 재배하는 대표 산지가 된 것이다.

‘캠벨얼리’ 포도 명품산지를 지키는 데도 한마음이었다. ‘샤인머스캣’의 인기가 치솟으며 전국적으로 대대적인 품종 전환이 이뤄졌다. 하지만 지리산농협은 기존 ‘캠벨얼리’ 재배면적은 유지하면서 ‘샤인머스캣’은 추가 재배하는 방향으로 지도했다. 재배환경상 ‘캠벨얼리’ 재배에 최적화된 지역인 만큼 유행을 좇기보다 더 잘할 수 있는 품종에 집중하는 것이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에서다. 그 결과 2024년 기준 포도 출하량이 3110t 가운데 3000t가량이 ‘캠벨얼리’로,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이규상 지리산흥부골포도작목회장은 “농협이 선진 농법 지도와 각종 지원을 아낌없이 해줘 농가들이 고품질 포도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었다”면서 “덕분에 농가들이 흔들리지 않고 ‘캠벨얼리’ 포도를 계속 재배했고, 오히려 최근에는 고품질의 (캠벨포도) 물량이 줄면서 가치가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지리산농협은 무가온 시설하우스 물량을 시작으로 4일부터 ‘캠벨얼리’ 공동선별을 시작했다. 정 조합장은 “올해 작황이 좋은 만큼 꼭 새콤달콤하고 향 진한 ‘흥부골포도’를 맛보시길 추천한다”면서 “농협 하나로마트나 이마트는 물론 지리산농협 하나로마트 온라인쇼핑몰을 통해서도 구매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남원=윤슬기 기자 sgyoon@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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