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성 "윤어게인·부정선거론자들, 발도 못 붙이게 할 것" [인터뷰+]

홍민성 2025. 8. 7. 10: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보수가 지금 바뀌지 않고, 개혁하지 않으면 정말로 죽습니다. 제가 제시하는 새로운 방향과 명확한 대안이 바로 섹시한 우파의 길입니다."

"우리 당은 진짜 변화해야 한다. 이전에도 개혁과 변화를 외치는 이들이 있었지만, 구호만 외치고, '어떻게 하겠다'는 방향과 노선을 내놓지 못했다. 그게 바로 우리 당에서 개혁 세력이 선택받지 못한 이유다. 저는 다른 후보들과 다르게 변화의 방향과 목적이 명확하다. 유권자들이 제 얘기를 들으면 들을수록 마음에 들게 될 것이다. 제가 제시하는 새로운 방향과 명확한 대안이 바로 '섹시한 우파'의 길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우성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 인터뷰
"국민의힘, 지금 개혁 안 하면 사실상 절멸"
"김문수나 장동혁 대표 되면 지방선거 대패"
최우성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고독사청소 '청소의프로' 대표). / 사진=최 후보 제공

"보수가 지금 바뀌지 않고, 개혁하지 않으면 정말로 죽습니다. 제가 제시하는 새로운 방향과 명확한 대안이 바로 섹시한 우파의 길입니다."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최우성 후보가 당원들이 자신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주장했다. 1995년생 정치 신인인 최 후보의 직업은 고독사 현장을 청소하는 '특수청소업체 대표'다. 그래서일까. 최 후보는 국민의힘을 병들게 하는 세력들을 반드시 처리해내야 한다는 강한 쇄신 의지를 드러낸다.

최 후보는 새로운 보수 정치의 사상이 이른바 '프런티어 정신(개척 주의)'이 돼야 한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는 이 정신에 대해 "어려운 고난과 역경을 우리 함께 이겨내자는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변화의 길에 자기가 앞장서겠다고 했다. 한경닷컴은 지난 6일 최 후보와 만나 위기의 국민의힘을 새롭게 하기 위해 그가 짠 '견적'을 들어봤다.

최우성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고독사청소 '청소의프로' 대표). / 사진=최 후보 제공

다음은 최 후보와의 일문일답

▶청년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이유는?

"우리 당은 진짜 변화해야 한다. 이전에도 개혁과 변화를 외치는 이들이 있었지만, 구호만 외치고, '어떻게 하겠다'는 방향과 노선을 내놓지 못했다. 그게 바로 우리 당에서 개혁 세력이 선택받지 못한 이유다. 저는 다른 후보들과 다르게 변화의 방향과 목적이 명확하다. 유권자들이 제 얘기를 들으면 들을수록 마음에 들게 될 것이다. 제가 제시하는 새로운 방향과 명확한 대안이 바로 '섹시한 우파'의 길이다."

▶특수청소업 종사자라는 직업이 눈에 띈다.

"'여의도 2시 청년'(사회생활 경험이 없는 청년 정치인)이 되지 않기 위해, 또 권력자에게 빌붙고 아부하는 청년이 되지 않기 위해선 생업이 있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정치권에서 활동하기 위해선 시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어야 하고, 돈도 어느 정도 벌 수 있는 직업이 있어야 한다. 이때 눈에 들어온 게 특수청소였다.

사회에서 관심을 갖지 않는 약자들을 위하는 일이라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어렵고 힘든 일이지만, 앞으로의 청년들의 방향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 바로 '프런티어 정신'이다. 어렵고 힘들더라도 세상 밖으로 당당히 나와 자신의 인생을 개척하는 개척 주의가 지금의 청년 세대와 훗날 대한민국 리더의 방향이 될 것이다."

▶청년 최고위원에 당선된다면 최우선으로 해결할 당내 현안은?

"인적 쇄신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포고문에 '전공의 처단'이 담겼는데, 전공의를 처단할 게 아니라, '윤어게인'과 부정 선거론자들을 처단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한다. 지도부에 입성한다면 이들을 우리 당에 발도 못 붙이게끔 개혁하는 작업을 먼저 할 것이다. 그렇게 인적 쇄신을 마치면 전국 당협에 강사를 파견해 '왜 부정선거가 아닌가'를 교육할 것이다."

▶지도부에 입성한다면 주도해볼 이슈가 있나?

"20대, 30대, 40대를 우리 당 지지층으로 포섭해야 한다. 이를 위해 지방을 제외한 서울·인천·경기 광역단체장 경선에 '203040 프라이머리' 제도를 도입할 것이다. 만 18~49세 선거인단을 모집해 이들이 광역단체장을 뽑게 하고, 당협위원장을 만들어가는, 정치를 스스로 하는 개척 주의의 시스템을 만들어 가려고 한다.

청년 일자리를 복원하고 자영업자의 생존권을 보장하기 위해 '최저시급 인하'도 말할 것이다. 또 정규직, 고소득자에게만 유리하게 돼 있는 각종 노동 악법 폐지에도 앞장설 것이다. 호봉제를 폐지해 능력제로 바꾸고, 정규직의 권리를 낮추고 비정규직의 권리를 높이는 등 노동 구조 개혁, 이른바 '대한민국의 10년 노동 정책'을 펼 것이다."

최우성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고독사청소 '청소의프로' 대표)가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경닷컴과 인터뷰하고 있다. / 사진=최 후보 제공

▶더불어민주당과의 관계 설정은 어떻게 할 건가?

"강력하게 투쟁해야 할 것이다. 민주당의 지금 행태를 보면 협의나 타협한다고 될 게 아니다. 강경하게 나서서 싸우고, 그 싸움에서 이겨야 그때 말이 통할 것 같다. 아직 우리 당이 계엄의 바다에 빠져 있어 민주당이 살판이 난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보좌진 갑질부터 주식 차명거래 논란까지 대한민국을 망하게 하는 길을 걷고 있다. 야당 최고위원으로서 여당을 강력하게 비판하고, 그 과정에서 얻은 국민 지지로 여당과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내년 지방선거 전망이 어둡다는 평가가 많은데?

"김문수 당 대표 후보나 장동혁 당 대표 후보가 당선되면 대패는 확정이다. 전한길(전직 한국사 강사·본명 전유관)씨를 만났다는 순간에서 국민적 판단은 다 끝나버린 것이다. 이대로 가다간 국민께서 '2018년 자유한국당 때처럼 한 번 큰일 나봐라', '회초리 한 번 더 들어줄게' 이렇게 나오실 것 같다."

▶유권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금 보수가 변화하지 않고 개혁하지 않으면 정말로 죽는다. 지방선거 대패는 물론 차기 총선에서도 또 180석을 넘겨주거나 과반을 뺏긴다면 보수가 거의 절멸하는 상황까지도 갈 수 있다. 저는 선명한 개혁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혐오, 갈라치기, 선동을 바탕으로 적대화하는 정치를 하던 기존의 대안 우파와는 다르다."

△약력
-고독사현장 등 특수청소업체 '청소의프로' 대표
-2023년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 부위원장
-2024년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서울특별시 노원을 지역구 예비후보
-2025년 제21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한동훈 경선 후보 국민먼저캠프 청년특보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