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월가 전문가 "관세충격 일시적…美, 성장둔화해도 침체 피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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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월가의 채권 전략 전문가인 위즈덤트리 자산운용의 케빈 플래너건 채권전략팀장은 7월 미국의 고용지표 충격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에 빠질 위험은 적다고 진단했다.
플래너건 팀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위즈덤트리 본사에서 연합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 전망 및 관세정책 영향에 대해 이처럼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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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트럼프관세 대비해와…가능성 적지만 장기금리상승은 위험 요인"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 월가의 채권 전략 전문가인 위즈덤트리 자산운용의 케빈 플래너건 채권전략팀장은 7월 미국의 고용지표 충격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에 빠질 위험은 적다고 진단했다.
기업들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전환을 이미 준비해왔다며 관세 정책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일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플래너건 팀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위즈덤트리 본사에서 연합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 전망 및 관세정책 영향에 대해 이처럼 진단했다.
뉴욕에 본부를 둔 위즈덤트리는 총운용자산 1천270억 달러(약 176조원) 규모의 상장지수펀드(ETF) 전문 자산운용사다.
플래너건 팀장은 위즈덤트리에 합류하기 전 모건스탠리에서 30년간 근무한 채권 전략 전문가다.
플래너건 팀장은 지난 1일 발표된 7월 미국 고용보고서에 대해 "보고서 발표 후 우리가 알게 된 것은 미 노동시장이 우리가 그동안 여겨왔던 것만큼 회복력이 있지는 않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고용 사정이 냉각되거나 둔화할 수 있지만 경제가 침체에 들어설 만큼 악화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올해 성장률이 1∼1.5%로 둔화하겠지만 경기침체를 기본 시나리오로 보지는 않는다"라고 평가했다.
![자동차 관세 발표하는 트럼프 대통령 [UPI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7/yonhap/20250807093700264nesp.jpg)
관세가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선 "일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플래너건 팀장은 그 배경에 대해 "기업들은 '트럼프 1.0'을 경험했고 이후 4년간 잠재적인 '트럼프 2.0'에 대해 적응할 기회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해 현재처럼 전방위 고율 관세 정책을 펼칠 가능성에 대해 기업들이 대비를 해왔다며 관세 정책으로 향후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조금 높아질 수는 있지만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으로 본다는 설명이다.
또한 관세 정책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일부 완화됐다면서 "지금은 더는 (상호관세 정책이 발표됐던) 4월 2일이 아니며 불확실성의 구름이 사라지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대해선 9월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연내 2회 금리 인하에 더 가까워졌다고 내다봤다.
플래너건 팀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잭슨홀 심포지엄을 시장에 정책 가이던스를 제공하는 장소로 활용해왔다"며 "오는 21∼23일 열리는 이번 잭슨홀 회의는 그의 어조가 어떻게 바뀌는지 볼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견 중인 파월 연준 의장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7/yonhap/20250807093700430nyub.jpg)
시장에 충격을 가할 수 있는 위험 요인으로는 미국의 장기 금리 상승을 꼽았다.
플래너건 팀장은 "현 상황에서 가장 큰 시장 위험 요인을 꼽자면 지금 수준에서 장기 금리가 상승하는 상황을 들고 싶다"라며 "현재 대부분 투자자는 장기 금리가 횡보하거나 좀 더 하락할 수 있다고 여기지 더 위로 움직이는 것에 관해선 얘기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가 기본 시나리오로 보는 상황은 아니지만 만약 현재 4.2%대에 머무는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다시 5%로 반등하는 상황이 되면 시장이 충격에 직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플래너건 팀장은 "노동시장이 앞으로 개선되고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한다면 그런 금리 시나리오가 펼쳐질 수 있다"면서 "하지만 잠재 위험 요인이라는 말이지 내가 우려하는 시나리오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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