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5t 음식물 쓰레기 더미 속 파묻힌 위기가구 극적 구조

조언 기자 2025. 8. 7.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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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봉구는 저장강박과 알코올 중독을 앓고 있던 한 주민을 극적으로 구조했다고 7일 밝혔다.

도봉구에 따르면 해당 가구는 5년 넘게 생활·음식물 쓰레기를 집 안에 방치해 왔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이번 사례는 복지·보건 등 공공 영역과 민간의 긴밀한 연대가 이뤄낸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주민 한 분 한 분의 위기 신호에 귀 기울이며,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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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강박, 알코올 중독 증세에 5년간 생활·음식물 쓰레기 방치
도봉구 창2동, 서울주택도시공사 등 힘 모아 주거개선
저장강박을 겪고 있는 도봉구 한 주민의 자택 내부 모습으로 도봉구청 관계자가 내부를 들여다 보고 있다. 도봉구청 제공.
저장강박을 겪고 있는 도봉구 한 주민의 자택 내부 모습으로 도봉구청 관계자가 주거개선을 한 이후 모습이다. 도봉구청 제공

서울 도봉구는 저장강박과 알코올 중독을 앓고 있던 한 주민을 극적으로 구조했다고 7일 밝혔다.

도봉구에 따르면 해당 가구는 5년 넘게 생활·음식물 쓰레기를 집 안에 방치해 왔다. 당시 집 안은 발 디딜 틈 없이 쓰레기가 쌓여 있었고, 심각한 위생 문제는 물론 거주자의 건강까지 위협하는 상황이었다.

지난 5월, 이웃 주민의 신고를 접수한 도봉구 창2동 주민센터는 즉시 현장을 방문해 상황을 확인했다. 이후 즉각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주민센터는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에 나섰다.

지원에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를 비롯해 여러 기관과 단체가 힘을 보탰다. SH공사는 지난 6월 20일부터 7월 23일까지 보일러, 창호, 싱크대, 화장실 등 주택 전반에 걸친 정비공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수거된 생활·음식물 쓰레기는 약 5t에 달했다.

도봉구에서는 공사 기간 임시거처로 구에서 운영 중인 디딤돌 주택을 제공, 대상 가구가 안전하게 머물 수 있도록 했다. 민간단체에서는 냉장고를 비롯해 생필품과 식료품을 지원했다.

현재 해당 가구는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쾌적하고 안전한 보금자리에서 안정적인 일상을 보내고 있다. 창2동은 해당 가구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필요한 의료·심리 지원을 연계하고 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이번 사례는 복지·보건 등 공공 영역과 민간의 긴밀한 연대가 이뤄낸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주민 한 분 한 분의 위기 신호에 귀 기울이며,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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