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원 빠진'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관전포인트 4가지…윤이나·박성현·방신실·박현경·유현조·황유민·고지우·노승희 등 [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5시즌 18번째 대회인 동시에 하반기 시작을 알리는 제12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가 7일부터 나흘 동안 제주도 서귀포시에 막을 올린다.
상금 규모는 전년과 동일한 총상금 10억원에 우승상금 1억8,000만원이다.
2014년 오라 골프장에서 시작된 이 대회는 2019년까지 같은 장소에서 치러졌다. 이후 2020년 세인트포, 2021년 우리들, 2022년 엘리시안 제주 골프장에서 각각 진행됐고, 2023년과 2024년 최근 2년은 블랙스톤 제주에서 펼쳐졌다.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는 매번 극적인 승부가 펼쳐져 골프 팬들의 큰 관심 속에 우승자가 탄생했다. '필드의 모델'로 불렸던 윤채영(38)이 프로 데뷔 9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거두며 초대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했고, 이후 박성현(32), 고진영(30) 등 당대 최고 선수들이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아울러 이정은5(37), 지한솔(29), 임진희(27) 등 국내외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들이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특히 2018년과 2021년 우승한 오지현(29), 2019년과 2020년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유해란(24)은 다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올해는 사이프러스 골프앤리조트 북-서코스(파72·6,586야드)로 대회장을 옮겼다. 모처럼 KLPGA 투어 대회가 열리는 사이프러스 골프장의 코스레코드는 2009년 대신증권·토마토투어 한국여자 마스터즈 1라운드 때 서희경이 작성한 4언더파 68타다.
당시 난도 높게 플레이 되었고, 사흘 최종합계 1언더파(215타)를 작성한 유소연, 김현지, 이정연이 연장전을 벌여 김현지가 우승한 바 있다.
총 131명이 참가하는 이번 주에도 치열한 승부가 예고되었다.
디펜딩 챔피언 윤이나…역대 챔피언 박성현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인기스타 윤이나(22)가 2025시즌 처음으로 KLPGA 투어에 출전한다.
윤이나는 지난해 세 차례의 준우승 끝에 제11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정상을 밟으며 시즌 1승을 기록했다. 당시 블랙스톤 제주에서 2라운드 단독 선두에 나선 뒤 3-4라운드에서 1위 자리를 지켜 최종합계 14언더파(274타)를 기록, 2타 차로 우승을 차지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윤이나는 올해 바뀐 코스와 한국의 무더운 날씨 속 컨디션 조절이 가장 큰 난제다. 지난달 미국을 떠나 프랑스, 스코틀랜드, 영국에서 차례로 LPGA 투어 대회를 치른 뒤 한국으로 들어왔다.
윤이나가 이번 주 우승을 차지한다면, 2019~2020년 연승한 유해란에 이어 대회 두 번째 2연패에 성공한 선수가 된다.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2016년 우승자 박성현은 추천 자격으로 2025시즌 두 번째 KLPGA 무대에 나선다. 3월 태국 푸껫에서 열린 개막전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그 사이 박성현은 5월 경기도 고양시에서 진행된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정규 대회인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에 참가해 국내 팬들에게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예원 빠진 이번주, 방신실 시즌 3승 도전
지난주 강원도 원주에서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진행된 후 휴식 없이 하반기 첫 대회가 이어진다. 유일하게 시즌 3승 고지를 밟은 주인공 이예원(22)이 시즌 초반 대상포인트와 상금순위 부문에서 선두로 치고 나갔지만, 후발 주자들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우승은 없지만 '톱10' 10번을 기록한 유현조(20)가 대상포인트 2위에서 추격하고 있고, 그 뒤를 박현경(25)과 방신실(21)이 바짝 쫓고 있다. 상위권에 포진한 선수들간 격차가 크지 않고, 하반기에 큰 규모의 대회가 많이 예정되어 있어 대상포인트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상금 순위 역시 이예원이 1위(8억6,503만6,436원)를 달리는 가운데, 2위 홍정민(23)이 7억1,892만6,667원으로 추격 중이다. 한 대회 만에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KLPGA 투어 2025시즌 상반기에는 단 2명의 다승자가 탄생했다. 이예원이 제12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를 건너뛴 가운데, 부상을 딛고 돌아온 방신실이 3승을 노리며 우승 경쟁에 나선다. 다승왕 타이틀 경쟁에 불을 지핀 방신실은 코스는 다르지만, 지난해 제주삼다수 대회에서 마지막 날 6타를 줄여 공동 2위로 마친 좋은 기억이 있다.
이예원과 홍정민, 그리고 지난주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배소현(32)은 이번 주 대회에 빠진다.
고향에서 우승 겨냥한 자매
'버디 폭격기' 고지우(23)는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54홀 최소타 타이기록'을 세우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고, 그 기세를 몰아 고향 제주도에서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겠다는 각오다.
올해 우승 1회와 준우승 1회를 포함한 9번 톱10에 진입한 고지우는 평균타수 3위, 상금 6위, 대상포인트 7위에 올라 있다. 평균 드라이브 비거리 8위의 장타를 날리며 아이언 샷과 퍼팅에서도 딱히 약전이 없는 게 강점이다.
고지우의 동생 고지원(21)은 지난 주말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3라운드까지 단독 1위를 달렸으나, 최종 성적 1타차 준우승으로 마쳤다. 그 아쉬움을 고향에서 날려버리겠다는 마음이다.
고지원과 함께 임진영(22), 현세린(24)도 고향 팬들 앞에서 KL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한다.

유력한 우승후보들
올 시즌 1승씩 기록한 박현경(25), 이동은(21), 노승희(24), 김민선7(22), 김민주(23), 이가영(26), 정윤지(25), 박혜준(22), 박보겸(27)도 시즌 두 번째 우승을 향해 뛴다. 이들 중 박혜준은 작년 제주삼다수 대회에서 공동 2위, 노승희는 공동 6위로 10위 안에 들었다.
또한, 평균타수 1위 유현조(20)는 올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오로라월드 대회에서 공동 2위에 오르며 물오른 샷 감을 뽐낸 성유진(25)은 2년 만에 KLPGA 투어 통산 4승째 달성을 기대한다.
프랑스에서 열린 에비앙 챔피언십 출전 이후 국내로 돌아와 샷을 재정비한 황유민(22)도 약 한 달 만에 KLPGA 투어에 복귀한다. 7월 6일 끝난 제15회 롯데 오픈에 이어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방신실, 박혜준과 함께 공동 2위를 기록한 강채연(22)도 생애 첫 우승을 향해 달린다. 더불어 김민별, 김수지, 박주영, 박지영, 안선주, 유효주, 이다연, 이소영, 이정민, 임희정, 조아연, 최민경, 한진선 등이 참가해 시즌 첫 우승을 겨냥한다.
루키 우승에 도전하는 김시현(19), 송은아(23), 정지효(19), 서지은(19) 등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Copyright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