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윤아, ‘악마’도 감탄할 망가짐…코믹 장르만 만나면 백전백승[영화보고서:리뷰]

배효주 2025. 8. 7. 08: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청순 꽃사슴'으로 불리던 임윤아가 코미디 장르만 만나면 날개를 단다.

'공조' 시리즈와 '엑시트'에 이어, 이번에는 '악마가 이사왔다'로 날개 펼친 코믹 연기를 또 한 번 보여준다.

'공조' 시리즈와 '엑시트'에서 이미 코믹 연기로 호평을 받은 임윤아는 이번 '악마가 이사왔다'에서 지금껏 본 적 없는 가장 활기차고, 가장 망가지며, 가장 격렬한 연기를 선보인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 스틸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 스틸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 스틸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 스틸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 스틸

[뉴스엔 배효주 기자]

'청순 꽃사슴'으로 불리던 임윤아가 코미디 장르만 만나면 날개를 단다. '공조' 시리즈와 '엑시트'에 이어, 이번에는 '악마가 이사왔다'로 날개 펼친 코믹 연기를 또 한 번 보여준다. 세 작품 연속 흥행을 예고하며 '코믹 퀸'으로 입지를 굳히는 중이다.

오는 8월 13일 개봉하는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감독 이상근)​는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나는 ‘선지’(임윤아)를 감시하는 기상천외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청년 백수 ‘길구’(안보현)의 영혼 탈탈 털리는 이야기를 담은 악마 들린 코미디다.

2019년 942만 관객을 모은 '엑시트'의 이상근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신작으로, 웹툰도 웹소설도 원작으로 두지 않은 순수 창작 영화다. 이상근 감독은 이 작품을 원래 장편 데뷔작으로 준비했는데, 그만큼 오랜 시간 공들여 완성했다는 이야기다. 긴 시간 품어오며 몇 번이고 갈고 닦은 끝에 드디어 관객과 만나게 됐다.

임윤아가 연기하는 '선지'는 낮에는 청순한 파티셰지만, 새벽만 되면 악마에 빙의된 채 달빛을 받기 위해 거리를 배회하는 인물이다. 언제 어떤 사고를 칠지 몰라 '밀착 감시 아르바이트생'이 필요한데, 그 역할을 맡게 된 게 바로 백수 '길구'다. 안보현이 연기하는 '길구'는 순하지만 다소 찌질한 면모가 있는 캐릭터로, 악마가 된 '선지'의 기행과 폭언에도 마치 충직한 대형견처럼 순종적으로 곁을 지킨다.

극과 극의 이중적인 얼굴을 가진 '선지'는 영화의 매력을 좌우하는 캐릭터로, 자연스레 배우의 역량에 기댈 수밖에 없다. '공조' 시리즈와 '엑시트'에서 이미 코믹 연기로 호평을 받은 임윤아는 이번 '악마가 이사왔다'에서 지금껏 본 적 없는 가장 활기차고, 가장 망가지며, 가장 격렬한 연기를 선보인다. 악마가 된 본인을 주체하지 못해 한밤중 한강에 뛰어드는가 하면, 죄 없는 편의점 알바생의 멱살을 마구잡이로 쥐고 흔드는 전투력 만렙의 열연을 보여준다.

캐릭터만 빛나는 게 아니다. '선지'가 왜 악마가 되었는지에 대한 배경과, 그녀를 구하려는 '길구'의 서사가 맞물리는 등 이야기의 밀도도 높다. 이에 중반부 이후 흩뿌려졌던 떡밥들이 깔끔하게 회수돼 만족감까지 준다.

만화적 상상력으로 가득 찬 기발한 설정들을 보고 있자면, '악마가 이사왔다'가 원작 없는 오리지널 창작물이라는 사실에 다시 한번 놀라게 된다. 임윤아와 안보현이 입을 모아 "천재"라고 감탄한 이상근 감독의 창의력이 관객들을 즐겁게 하기 충분하다. 귀여운 오컬트물에 로맨스를 한 스푼 곁들인 독특한 장르의 혼합도 신선하다. 러닝타임 112분, 12세이상 관람가.

뉴스엔 배효주 hyo@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