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오늘은 어떠세요?” 매일 건 안부전화가 구한 생명[따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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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오늘은 좀 어떠세요?" 성남시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에서 근무하는 임선아 생활지원사의 아침은 독거노인들에게 거는 안부전화로 시작한다.
성남시가 65세 이상 취약계층 노인들에게 제공하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의 일환이다.
한편, 성남시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사업을 통해 일상생활 영위가 어려운 취약노인의 가정에 생활지원사를 파견해 적절한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안정적인 노후생활 보장, 노인의 기능·건강 유지 및 악화를 예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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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안부전화 받지 않자 오전 중 직접 가정방문
평소와 다른 모습에 오후에 다시 방문해 위기상황 발견
"무더위 이어지는 요즘 날씨, 작은 변화도 놓쳐선 안 돼"
[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어르신 오늘은 좀 어떠세요?” 성남시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에서 근무하는 임선아 생활지원사의 아침은 독거노인들에게 거는 안부전화로 시작한다. 성남시가 65세 이상 취약계층 노인들에게 제공하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의 일환이다.

선아씨는 결국 오전 11시께 A씨 집 문을 두드렸다. 문을 열어준 A씨는 “괜찮다”고 말하지만 낯빛이 심상치 않다. 날은 흐렸지만, 한낮 온도는 이미 30℃를 넘겼고 공기 가득한 습기로 불쾌지수는 더욱 높았다. 평소 ‘돈이 아깝다’며 에어컨도 잘 틀지 않던 모습이 떠오른다.
불안한 마음을 씻어내지 못한 선아씨는 점심시간이 지난 오후 1시 30분께 다시 A씨의 집을 찾았다. 이번에는 직접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 황급히 문을 열고 들어간 선아씨의 눈에 들어온 장면은 화장실에 쓰러져 미동도 없는 A씨의 모습이었다.
선아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는 A씨를 분당제생병원으로 이송했다. 병원에서 내린 진단명은 열사병. 계속되는 폭염 속에 결국 탈이 나고 만 것이다. 한때 중환자실에서 있던 A씨는 지금은 일반병동으로 옮겨져 건강을 회복 중이다. 선아씨의 매일 같은 안부전화와 빠른 판단이 아니었으면, 소중한 생명을 잃을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
임선아 생활지도사는 “무더위가 이어지는 요즘 같은 날씨엔 어르신들의 작은 변화도 놓쳐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대상자분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이번 사례는 폭염에 취약한 독거노인과 고령자 보호를 위해 정기적인 모니터링과 긴밀한 대응 체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성남시와 관련 기관은 이를 바탕으로 여름철 폭염 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성남시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사업을 통해 일상생활 영위가 어려운 취약노인의 가정에 생활지원사를 파견해 적절한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안정적인 노후생활 보장, 노인의 기능·건강 유지 및 악화를 예방하고 있다. 65세 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또는 기초연금수급자로서 유사중복사업 자격에 해당되지 않는 노인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황영민 (hym86@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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