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 아이 죽었는데 4년 형, 비명만 지르던 운전자 반성문+공탁까지 (한블리)[어제TV]



[뉴스엔 유경상 기자]
아들을 잃은 아버지가 가해차 운전자의 4년 형에 두 번 울었다.
8월 6일 방송된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이하 ‘한블리’)에서는 만 10세 故 정유찬 군 부친이 출연했다.
아이가 공원을 나와 걸어가다가 차에 치었다.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아이는 천천히 걸었는데 차가 커브를 돌며 속도를 줄이지 않고 아이를 그대로 역과했다. 한문철은 “어린이 잘못이 있냐. 어린이 보호구역이다. 이 사고로 어린이는 사랑하는 부모님 곁을 떠났다”고 말했다.
아이 부친은 “사고 나고 이 길로 아예 안 다녔다. 지나가는 게 참 미안하고 마음이 아파서. 4년 정도 유찬이가 매일 왔다 갔다 한 도로다. 유찬이는 학원가는 길이었을 거다. 제가 데리러 갔다. 차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경찰인데 아이가 사고가 났다고. 골목에서 사고가 났다고 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아이 부친은 “지금 학원에 있을 시간인데 사고가 났다고 해서 스팸인가? 학원 선생님에게 전화를 하니까 안 왔더라. 엄마한테 오라고 하고 저도 병원으로 갔다. 뼈가 부러진 적이 없는데 손뼈가 튀어나와 있더라. 갈비뼈도 많이 들어가 있는 것처럼 보이고 얼굴은 피가 많이 나 있있었다. 눈에도 귀에서도 입에서도 피가 났다. 정말 많이 아파 보였다”고 했다.
의사는 심폐 소생술을 하고 있지만 힘들 것 같다고 했다고. 아이 부친은 “다 포기를 하셨더라. 선생님들이. 제가 조금만 더 해달라고. 유찬이가 눈을 뜨고 있었다. 몸도 따뜻했고. 그저 유찬이를 안고 싶은데 아플까봐 안지도 못하고 손잡는 것도 아플까봐 그렇게 보냈다”며 눈물을 쏟았다.
CCTV 영상을 보면 가해차는 커브를 돌며 속도가 빨라졌고, 충돌 후 정지했다가 내려 보지 않고 그대로 더 가며 사태를 키웠다. CCTV에는 차 밑에서 아이의 움직임까지 담긴 상황.
아이 부친은 “그때 유찬이가 머리를 다쳤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어떻게 운전을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된다. 이건 살인이라고 생각한다”며 “CCTV 영상을 보면 유찬이 도와준 게 오토바이 기사님이다. 차를 세우고 119 신고하고 구조하셨다. 정말 유찬이를 도와주고 신고하고 보살펴야 했던 가해자는 무섭다고 비명만 지르고 있더라. 본인만 생각하고 아이는 전혀 생각을 안 한 것 같다”고 토로했다.
또 아이 부친은 “저는 또 이해가 안 되는 게 가해자는 계속 통화하고 있다. 119 신고는 아니다. 1분, 2분 있다가 운전자 부모님이 자전거를 타고 온다. 아버지가 가해자를 안아준다. 유찬이는 보지도 않고. 내 아이는 차가운 바닥에 누워있는데 가해자와 아버지는 근처도 안 가고 자기들 위로하고 있다. 그게 사람인지”라고 탄식했다.
그러면서 “제가 이때까지 봐온 건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아이가 사고가 나면 10년 이상, 많게는 20년까지 구형을 해서 10년 이상 나올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검사님이 5년 구형했다. 저는 10년 이상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탄원서를 적었다. 탄원서를 정말 많이 냈다. 그런데 그에 못지않게 가해자도 반성문을 계속 제출하더라”고 했다.
규현이 “반성을 누구에게 하는 거냐. 왜 법원에 반성을 하냐”며 분노했고, 데니안도 “난 반성문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아이 부친은 “가해자의 시부모가 사무실로 찾아와서 무릎을 꿇더라. 자기 며느리 5년 구형받은 게 많다고 용서해달라고. 그게 과연 진정한 사과일까. 그날 제 마음이 많이 아팠다. 더 황당한 건 선고 일주일 전에 1억 원 공탁을 했다. 감형 받을 수 있는 걸 다 하고 있었다. 저는 공탁 안 받고 합의 안 할 거라고 전달을 했는데 저는 5년도 죽으라는 말로 들리는데 4년을 선고했다”며 눈물을 쏟았다.
아이 부친은 “감형 사유가 피고인이 반성하고 있다, 제한 속도를 지켰고, 종합보험에 가입돼 있다. 당연한 게 왜 감형 사유에 들어가는지 모르겠다”며 “저는 법에 대해 잘 모른다. 아이가 하늘나라에 갔잖아요. 그런데 4년을 벌한다? 이해할 수 없다. 그래서 한 번 더 봐달라고 판사님께 다시 부탁드렸다. 항소를 했다”고 말했다. (사진=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캡처)
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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