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 악플 시달린 윤경호 “父 돈으로 피부 박피”→세상떠난 母에 영상편지(유퀴즈)[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배우 윤경호가 진솔한 토크로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줬다.
8월 6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305회에는 배우 윤경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윤경호는 등장하자마자 눈시울을 붉히며 '유퀴즈' 출연에 대한 감격한 심경을 드러냈다. 유재석이 등장부터 우는 게스트는 본인이 방송 일을 시작한 이래 최초라고 놀려도 윤경호는 영광스러운 마음을 거듭 표출했다. "이 자리가 윤경호 인생 커리어 하이구나, 정점이구나.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내일부터 내리막길이라도 좋다"고.
이런 윤경호는 팬미팅을 5시간 한 김남길, 말 많아서 별명이 '주댕이'인 주지훈과 함께 말 많은 배우 3대 천황에 들어갔다. 무려 별명이 '1절만'인 그는 한석규도 재야의 숨겨진 수다쟁이라며 "우리한테 물어보시는 말들은 마중물 같은 생각이 든다. 본인 얘기를 하기 위한, 하고 싶은 말이 있어 먼저 물어봐주시는 것 같더라"고 폭로했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 영화 '좀비딸'의 연속 흥행으로 축하받을 일만 있는 윤경호는 배우에 대한 집안의 반대가 심했던 사실을 밝혔다. 윤경호는 "아버지가 특히 반대를 많이 하셨다. 제가 초등학교 때부터 (배우라는) 꿈이 있었는데 '연기하면 먹고 살기 힘드니까 차라리 다른 걸 해봐라'라고 하셨는데 연기 말고 다른 게 생각이 안 났다. 그래서 하게 됐는데 아버지가 대학 졸업 후에는 '기술이라도 배우라'고 만류하셨다. 계속 반대하시다가 '네가 그렇게 연기가 좋다면 굶더라도 대학로 가서 굶고 자더라도 대학로에서 자라'며 결혼 자금으로 아껴두신, 유산으로 받으신 밭을 파셔서 3천만 원을 지원해주셨다. 그 돈을 가지고 나가 자취를 하면서 '더 이상 물러설 데가 없다'고 생각하면서 지냈다"고 말했다.
유재석이 "느낌엔 아버님이 주셨더라도 '난 받을 수 없다'(며 거절했을 것 같은데)"라며 웃자 윤경호는 "제가 절실해서 '아버지 그 밭 있지 않아요? 좀 주세요"라고 했다고 털어놓았다.
아버지 돈의 상상 못한 사용처도 공개됐다. 유재석이 "3천만 원 전세 자금으로 쓰신 줄 알았는데 피부 관리? 다 집을 위해 쓰신 게 아닌 거냐"며 황당해하자 윤경호는 "제가 군대를 갔다가 나오면서 아버지가 제게 용돈 줄 돈을 모아서 200만 원 정도의 통장을 주시면서 '의미 있게 써라'라고 하셨다. 제가 그때 피부에 대한 컴플렉스가 심해서 박피를 하고 싶었다. '박피를 하든지 뭐 하든지 해라'라고 하셔서 '박피를 하겠다'고 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병원에 갔더니 금액대가 다양하더라. 안 아프고 고급 관리를 해주는 건 200만 원, 아픈 대신에 한 방에 효과를 볼 수 있는 건 80만 원이더라. 욕심에 내가 아픈 것만 좀 참으면 나머지 돈은 유용하게 쓸 수 있잖나. 80만 원 박피를 하기로 하고 '얼마나 효과를 볼 수 있을까요? 완전히 달라질 수 있을까요?'라고 하니까 '90% 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겁니다. 완전히 달라지실 겁니다'라고 하시더라"고 회상했다.
윤경호는 "시술을 하는데 되게 아프더라. 손에 휴지를 든 간호사분이 눈물을 닦아주시더라. 3㎜ 크기 기계로 피부를 태우는 거다. '으아아악' 하면서 시작했다. 5㎜ 통증은 심장으로 전해지는 수준이더라. 나중에 거즈를 붙여야 하는데 간호사분들이 무서워서 오질 못했다. 제가 쇼크가 와서. 하고 한 달 동안 빛을 보면 안 된다더라. 변색이 될 수 있으니까. 이 고통을 참았는데 어떻게 빛을 보냐. 방에서 마늘과 쑥만 먹은 곰처럼 '잘생겨지겠지'하면서 기다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병원에 가서 붕대를 풀고 같이 거울을 봤는데 똑같은 거다. 너무 똑같더라"고. 윤경호는 의사 선생님에게 사정을 물으니 "현대 의학이 아무리 발전을 해도 되는 게 있고 안 되는 게 있습니다. 본인은 만족 안 하실지 몰라도 굉장히 좋아지신 거다. 70% 정도는 좋아지셨습니다"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경호는 지금은 감사하게도 본인을 호감으로 봐주시는 분들이 많지만 "단역으로 많이 나오던 시절 형사 역할로 나왔었는데 시청자 게시판에 누가 '제발 저녁 먹는 시간대에 저분 클로즈업 잡지 말라'고 했다. 부끄럽기도 했지만 지금은 다행히 이런 걸 개성으로 봐주시고 이면의 부분들을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자신의 1호 팬이었던 어머니가 우울증으로 37살 나이에 일찍이 세상을 떠나신 가정사를 털어놓으며 눈물 흘린 윤경호는 어머니의 빈자리에 대해 "늘 그자리는 크다"면서 "엄마가 해준 음식들, 제일 저를 잘 아시는 분이니까. 제가 태어난 시를 모른다. 외할머니가 기억하는 거랑 아버지가 기억하는 게 달라서. 그런 것도 유일하게 알고 있는 사람"이라며 그리움을 드러내 안쓰러움을 안겼다.
이후 윤경호는 "엄마 잘 지냈어요? 나 '유퀴즈' 나왔어. 엄마한테 너무 보여주고 싶은 우리 가정이 생겼고 해정이, 아윤이, 이윤이. 내가 엄마 곁으로 돌아가게 됐을 때 그때 가면 내가 그렇게 먹고 싶었던 엄마 반찬도 해주고, 손주들도 좀 안아주고. 아 손주들은 더 늦게 와야겠지. 보고 싶어요"라고 하늘에 계신 어머니께 눈물과 함께 영상편지를 남겨 먹먹함을 자아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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