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 더 내려가기 전에”…기준금리 인하에도 정기예금 돈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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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정기예금과 적금 잔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A은행 관계자는 "7월 중 부가세 납부와 기업공개(IPO), 공공기관 예산 집행 등으로 저금리성 자금 이탈이 예상돼 기업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정기예금 등을 유치해 자금을 선조달해 잔액이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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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대상 금리우대 특판나서
적금액도 6개월 연속 증가세
예금자보호한도 상향 앞두고
금융사 자금유치전 격화 전망
![서울 시내에 설치된 시중은행 현금자동입출기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7/mk/20250807075704937ojnm.png)

기준금리 인하 시기에 수신잔액이 이렇게 늘어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금융권은 설명한다.
우선 요구불예금과 시장금리부 수시입출금식 예금(MMDA) 등 저원가성 예금액의 출렁거림이 날로 심해지는 것에 대한 방어 차원이 있다. 저원가성 예금은 은행이 대출을 내어주는 데 핵심이 되는 자금 조달처다. 저원가성 예금의 안정적인 수준을 가늠하기 힘들어지다 보니 예·적금을 더 확보하는 데 공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저원가성 예금의 최저치와 최고치 격차는 57조원에 달했다. 올해도 그 차이는 43조원에 달한다. A은행 관계자는 “7월 중 부가세 납부와 기업공개(IPO), 공공기관 예산 집행 등으로 저금리성 자금 이탈이 예상돼 기업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정기예금 등을 유치해 자금을 선조달해 잔액이 늘었다”고 말했다.
기업 입장에서도 추가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현재 금리 수준으로 자금을 운용하려는 수요도 적지 않다는 게 은행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1인당 5000만원이던 예금보호한도가 1억원으로 올라가면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서 적극적으로 수신경쟁에 나설 수 있다. 이미 일부 저축은행에서는 기준금리와 반대로 일부 수신 상품 금리를 올려 경쟁적으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 자금 일부가 이쪽으로 이동할 수 있어 은행들은 예수금 방어에 선제적으로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창립기념일에 맞춰 프로야구와 연계해 연 최고 금리가 7.7%에 달하는 ‘1982 전설의적금’을 내놓아 30만좌를 ‘완판’하며 시동을 걸었다. 광복절에 맞춰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이 연 최고 8.15%의 이자율을 부여하는 적금 상품을 특판 형태로 내놓을 예정이다. 또 기업들이 거래 기여도나 예치금액에 따라 본점 차원에서 우대금리를 부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B은행 관계자는 “9월 1일부터 예금보호한도가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인상되면 일부 예수금이 이탈할 가능성이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해 수신 영업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다”면서 “시중은행 간 금리 차별성이 없는 상황에서 신규 고객을 유치하고 특판성 상품을 내놓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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