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출된 도면만 1000여장 달해”…TSMC, 한중일 향해 눈에 불 켠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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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최대 파운드리(시스템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에서 최선단 공정인 2나노미터(nm, 10억분의 1m) 기술 유출 사건이 발생하며 대만이 충격에 빠졌다.
특히 이번 사건이 단골 기술 절취 의혹 국가인 중국이 아니라 일본과 관련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반도체 기술을 둘러싼 국가 간 긴장이 더욱 심화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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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 대응 방침에 최고 징역 12년 벌금 46억원 전망
![‘SEDEX 2024’ 부스에 놓인 TSMC 간판 [사진 출처 = 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7/mk/20250807055106588zhoy.jpg)
6일 대만 자유시보와 이코노믹데일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대만 검찰은 5일 국가 핵심 기술을 외부로 빼돌린 혐의로 TSMC 전현직 직원 3명을 구속했다. 검찰 관계자는 TSMC에서 일하다가 일본 대표 반도체 장비업체인 도쿄일렉트론(TEL)으로 이직한 천 모씨를 주요 유출자로 보고 있다.
천씨는 TSMC 현직 직원인 우 모씨와 거 모씨를 포섭해 이들로부터 TSMC의 2나노 공정 기술 도면을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우씨와 거씨는 대만 첨단 산업단지인 신주 사이언스 파크 내 TSMC 공장에서 2나노 생산을 담당해왔다. 이들은 재택근무 중 회사 내부 망에 접속해 휴대전화로 도면을 촬영했고, 유출된 도면은 약 1000여장에 달한다. 이번 사건에는 2022년 5월 개정된 반도체 기술과 관련한 ‘국가핵심관건기술 영업비밀의 역외사용죄’가 처음 적용됐다. 해당 법률이 적용되면 최고 징역 12년과 최대 1억 대만달러(약 46억원)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로이터 = 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7/mk/20250807055107868aaqn.jpg)
이코노믹데일리는 “이 사안의 또 다른 민감한 측면은 전직 TSMC 직원이 체포 당시 TEL 소속이었다는 점”이라며 “TEL은 라피더스와 긴밀한 관계 맺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기술 유출이 TEL을 통해 라피더스로 흘러갔을 가능성에 대해 지적한 것이다. 라피더스는 일본 정부가 반도체 산업 부활을 위해 2022년 설립한 민관 합작 파운드리 회사로, TEL과는 밀접한 파트너십 관계다. 현재 2나노 양산 기술은 TSMC가 선두주자로, 삼성전자와 라피더스는 후발주자다.
대만 수사 당국은 이번 사건 뿐만 아니라 일본과 한국의 다른 반도체 장비업체가 연루된 7~8가지 사건에 대한 수사도 동시 진행 중이다. 다만 한국 업체의 구체적 사명이나 혐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자유시보는 “이젠 중국뿐만 아니라 일본과 한국도 TSMC의 첨단 공정 기술을 탐내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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