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젤렌스키 드디어 만나나… NYT "트럼프, 이르면 내주 회담 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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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넘게 전쟁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정상회담 가능성이 타진되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 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고 곧이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함께하는 3자 회담을 하려 한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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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러, 휴전 의향 더 생긴 듯”

3년 넘게 전쟁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정상회담 가능성이 타진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의해서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 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고 곧이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함께하는 3자 회담을 하려 한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유럽 정상들과 통화하면서 이런 계획을 소개했다. 3자 회담에는 자신과 푸틴, 젤렌스키 대통령만 참석하고 유럽 정상들은 포함시키지 않는다는 게 트럼프 대통령 계획이다. 유럽 정상들은 이 구상을 수용한 것처럼 보였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다만 당사자인 푸틴 대통령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해당 계획에 동의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NYT는 보도했다.
제재 압박 통했나
앞서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트럼프 대통령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를 약 3시간 동안 접견했다. 해당 면담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산 석유를 수입한 인도에 ‘2차 제재’ 성격의 25%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위트코프 특사가 푸틴 대통령을 만난 사실을 알리고 “큰 진전이 있었다”며 “나는 몇 명 유럽 동맹국들에 (특사와 푸틴 간 협의 내용을) 업데이트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 계획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모두가 이 전쟁이 반드시 종결되어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며 “우리는 앞으로 며칠, 또는 몇 주 안에 그것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과 유럽 정상 간 통화에는 젤렌스키 대통령도 참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통화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자신이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했으며 전쟁은 끝나야 하지만 “정직한 종전”이어야 한다는 게 자신과 유럽 정상들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통화에는 유럽 쪽에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외에 JD 밴스 부통령,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위트코프 특사가 참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이날 밤 영상 연설에서 “그들(러시아)에 대한 압박이 통했다”며 “러시아가 이제 좀 더 휴전 의향이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하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를, 우리와 미국 모두를 세부 사항에서 속이지 않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악관 “러도 트럼프 만날 의향”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에서 “러시아는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표명했으며,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둘 다와의 회담에 열려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잔혹한 전쟁이 끝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종전 협상을 중재하려 애써 왔다. 우크라이나는 즉각적인 휴전과 함께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간 정상회담을 요구하고 있다.
워싱턴= 권경성 특파원 ficcion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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