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컴백' 얼마나 기다렸는데, 2⅔이닝 5실점 최악투…KIA 계산 완전히 꼬였다

김민경 2025. 8. 7.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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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간절히 기다렸던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가 최악의 복귀전을 치렀다.

올러는 6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5피안타 4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약 40일 만의 복귀전이라 투구 수를 70개로 제한했는데, 2회부터 계속 볼을 던지며 고전했던 탓에 2⅔이닝 만에 71구를 기록했다.

올러는 팔꿈치 염증으로 이탈하기 전까지 16경기에서 8승3패, 95이닝, 107탈삼진, 평균자책점 3.0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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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KIA와 롯데의 경기가 열렸다. 3회말 무사 1루 KIA 올러가 롯데 레이예스에 안타를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부산=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8.06/

[부산=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KIA 타이거즈가 간절히 기다렸던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가 최악의 복귀전을 치렀다.

올러는 6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5피안타 4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약 40일 만의 복귀전이라 투구 수를 70개로 제한했는데, 2회부터 계속 볼을 던지며 고전했던 탓에 2⅔이닝 만에 71구를 기록했다.

구속은 충분히 회복했다. 직구 최고 구속 154㎞, 평균 구속 150㎞를 기록했다. 직구(32개)에 스위퍼(15개) 킥체인지업(15개) 커브(6개) 슬라이더(3개) 등을 섞었다.

올러는 김도영과 함께 KIA의 후반기 반등을 이끌 키플레이어였다. 올러는 팔꿈치 염증으로 이탈하기 전까지 16경기에서 8승3패, 95이닝, 107탈삼진, 평균자책점 3.03을 기록했다. 부상으로 한 달 넘게 자리를 비웠는데도 팀 내 다승 1위를 유지하고 있을 정도로 승리 기여도가 높은 선수였다.

KIA 에이스 제임스 네일은 "올러는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투수 중 한 명이다. 그런 선수가 팀 로테이션에 들어오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 순위 경쟁에서 중요한 임무를 해줘야 한다. 공 던지는 모습을 지켜봤을 때 좋은 공을 던지고 있었고, 심적인 부담감도 없는 상황이라 올러의 경기가 기대된다"고 이야기했다.

1회까지는 올러가 완벽히 부상을 털고 돌아온 듯했다. 1회초 KIA 타선이 1-0 리드를 안기면서 부담을 덜기도 했다. 장두성과 고승민을 외야 뜬공으로 처리한 뒤 손호영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2회부터 올러는 급격히 흔들렸다. 선두타자 빅터 레이예스를 우전 안타로 내보낸 뒤 윤동희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노진혁에게 중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순식간에 1-1이 됐다.

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KIA와 롯데의 경기가 열렸다. KIA 선발투수 올러가 역투하고 있다. 부산=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8.06/
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KIA와 롯데의 경기가 열렸다. 3회말 KIA 올러가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부산=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8.06/

계속된 무사 1, 2루 위기에서 유강남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지는 듯했다. 비디오 판독 결과 파울로 판정되면서 한고비를 넘기는 듯했는데, 유강남도 볼넷으로 걸어나가 무사 만루가 됐다. 박승욱은 헛스윙 삼진으로 잘 처리했는데, 한태양을 밀어내기 볼넷으로 내보내 1-2로 뒤집혔다. 이후 계속된 무사 위기에서는 2타자 연속 삼진을 잡으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하지만 올러는 2회에 이미 너무 많은 힘을 쏟은 탓인지 3회에 자기 힘을 다 쓰지 못했다. 손호영과 레이예스의 연속 안타로 또 무사 1, 2루 위기. 윤동희가 유격수 땅볼로 출루하면서 1사 1, 3루가 됐다. 노진혁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유강남을 2루수 인필드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해 2사 만루까진 버텼다.

그러나 이번에는 박승욱을 넘지 못했다. 박승욱이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 1-4로 벌어졌다. 이때 중견수 김호령의 홈 송구 실책이 겹쳐 2사 1, 2루가 2사 2, 3루로 상황이 바뀌었다.

KIA는 이날 한계 투구 수를 넘긴 올러를 김시훈으로 교체했다. 김시훈은 첫 타자 한태양을 볼넷으로 내보내 또 2사 만루 위기를 만들었고, 황성빈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1-5가 됐다. 올러의 실점은 5로 불어났다.

KIA의 마운드 구상은 올러의 조기 강판으로 완전히 꼬였다. 김시훈(⅓이닝)-김건국(2이닝 2실점)-최지민(1이닝)-김기훈(1이닝)-유지성(1이닝)이 이어 던졌다. 최지민까지는 롯데에 따라붙겠다는 계산이었는데, 1-7까지 벌어진 거리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자 그동안 마운드에 설 기회가 없었던 투수들을 투입해 불펜을 아끼는 선택을 했다.

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KIA와 롯데의 경기가 열렸다. KIA 선발투수 올러가 역투하고 있다. 부산=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8.06/


부산=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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