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열도 강타한 ‘귀칼’ ‘국보’… 한국팬들은 ‘영화 관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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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일본 도쿄를 찾은 이모 씨(24)는 관광이 목적이 아니었다.
지난달 18일 현지에서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을 보기 위해서였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2020년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이 국내에서 역대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흥행 5위(관객 수 215만여 명)를 기록한 이후 나온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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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칼’, 日개봉 동시 1위-1000만 돌파
22일 韓서 상영… 사전예매율 1위
재일교포 3세 연출 ‘국보’도 주목… 日전통문화 소재, 국내 수입 결정
지난달 27일 일본 도쿄를 찾은 이모 씨(24)는 관광이 목적이 아니었다. 지난달 18일 현지에서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을 보기 위해서였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해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시리즈 ‘귀멸의 칼날’의 열렬한 팬인 그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스포일러 당하고 싶지 않았다”며 “국내 개봉을 기다리기 힘들어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고 말했다.
일본영화는 국내에서 2023년 ‘더 퍼스트 슬램덩크’와 ‘스즈메의 문단속’ 이후 큰 반향을 일으킨 작품이 드물었다. 하지만 하반기 개봉을 앞둔 두 작품이 한국에서도 각별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2일 개봉이 확정된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과 재일교포 3세인 이상일 감독이 연출한 ‘국보(国宝·하반기 개봉 예정)’가 주인공들이다. 두 편 모두 현재 일본 박스오피스에서 1, 2위를 굳건히 지키며 현지에서도 반응이 뜨겁다.
● ‘영화 관광’까지 이끈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특히 주목받고 있는 건 2019년부터 TV 시리즈와 영화로 꾸준히 사랑을 받아온 ‘귀멸의 칼날’의 본격적인 최종장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이번 무한성편은 시리즈의 결말로 향하는 3부작의 첫 번째 이야기로, 악당 혈귀(血鬼)의 본거지인 무한성에서 귀살대와 최정예 혈귀들이 벌이는 최종 결전을 그렸다. 국내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예상되는 만큼 여러 수입사가 판권을 따내기 위해 입찰 경쟁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선 이미 새로운 흥행 기록을 쓰고 있다. 개봉과 동시에 일본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무한성편은 4일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일본 영화 사상 가장 이른 시점인 개봉 8일 만에 흥행 수입 100억 엔(약 938억 원)을 넘기기도 했다. 미국 연예매체 데드라인은 “이 작품은 단순한 영화가 아니라 하나의 사회적 현상”이라며 “일본 극장들은 그 흐름에 열광하고 있다”고 놀라워했다.
● ‘칸 초청’ 재일교포 감독의 국보

영화는 야쿠자의 세계에서 태어났지만 가부키 배우 집에서 자라게 되면서 예술에 삶을 바친 기쿠오(요시자와 료)의 삶을 그렸다. 특히 일본 전통극의 디테일을 담아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일본에서도 6월 6일 개봉 뒤 4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였으며,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개봉한 뒤에도 2위를 지키고 있다. 이 감독은 올해 5월 칸 영화제 감독 주간 부문에 초청됐을 당시 “전통문화라는 소재로 오락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담아냈다”고 했다.
당초 국내 영화계에선 이 작품이 일본 전통문화를 깊게 다루다 보니 ‘왜색(倭色)’이 짙어 수입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없지 않았다. 하지만 작품성이 높은 점수를 받으며 하반기 국내 개봉이 확정됐다. 수입사인 미디어캐슬 강상욱 대표는 “연기와 연출, 전개 등 여러 측면에서 인상적인 영화”라고 소개했다.
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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