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경찰 “전광훈, 금전지원 통해 보수 유튜버들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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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금전 지원을 통해 우파 유튜버를 관리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경찰이 확보했다.
서울경찰청 안보수사대는 전 목사 등을 이달 5일 압수수색하며 "다수 참고인 진술에 따르면 전 목사는 대형 유튜버인 신혜식 씨('신의 한수' 대표)를 통해 금전적 지원을 제공하면서 '우파 스피커' 역할을 하는 중간 유튜버들을 관리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영장에 기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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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유튜버 관리” 영장에 기재
유튜버측 “차량 사용료로 준 것”

서울경찰청 안보수사대는 전 목사 등을 이달 5일 압수수색하며 “다수 참고인 진술에 따르면 전 목사는 대형 유튜버인 신혜식 씨(‘신의 한수’ 대표)를 통해 금전적 지원을 제공하면서 ‘우파 스피커’ 역할을 하는 중간 유튜버들을 관리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영장에 기재했다. 경찰은 이를 ‘조직적 지시 체계’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신 씨가 서부지법 난동으로 최근 징역 3년을 선고받은 이모 씨에게 지난해 12월 11일 200만 원을 송금한 계좌 내역을 확보했다. 경찰은 압수수색 영장에서 이 씨를 우파 스피커 중 한 명으로 적시했다. 이 씨는 서부지법 난동 당시 7층 판사 집무실 문을 발로 찬 인물이다. 교회 측은 “교회는 특정 행동을 지시한 적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경찰은 연관이 있다고 본 것이다.
이에 대해 신 씨는 “2024년 12월 당시 여러 집회에 이 씨 차량을 5, 6회 사용한 것에 대한 사용료였다”며 “이를 서부지법 난동과 엮는 건 황당하다”고 밝혔다. 사랑제일교회 측도“(서부지법 난입 사태) 당시 현장에 핵심 인물은 단 한 명도 없었다”고 밝혔다.
전 목사의 지시가 최측근과 유튜버를 거쳐 실제 법원 난동에 가담한 인물에게 전달된 정황도 경찰이 파악했다. 경찰은 이 씨가 전 목사의 ‘수행비서’로 알려진 남모 씨와 지난해 12월 30일 집회와 관련된 문자 등을 1, 2분 간격으로 주고받은 것을 파악하고 이를 ‘지시 체계’로 봤다. 영장에 따르면 이 씨는 집회 당일 남 씨에게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때문에 차를 대려고 해서 (전광훈) 목사님 연설 끝나면 전달해 달라” “(다른 유튜버들이) 집회를 하라고 목사님께서 허락하셨나 봐요?” 등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남 씨 또한 5일 압수수색을 받은 7명의 피의자 중 1명으로, 사랑제일교회 전도사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교회 측은 “이른바 ‘지시 체계’라는 것은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내부에서만 이뤄진 사안”이라며 “이 씨나 일부 유튜버는 대국본 운영위원회에 속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국본은 전 목사와 자유통일당 중심으로 결성된 극우 성향 시민단체다.
한편 6일 서울경찰청 안보수사대는 전날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인근 A빌딩에서 발견된 금고를 확인하기 위해 이날 추가로 압수수색을 했지만, 금고는 비어 있었다.
이수연 기자 lotus@donga.com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서지원 기자 wi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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