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만원 샤넬백 논란 金, ‘HOPE’ 적힌 9만원 에코백 들고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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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역대 대통령 부인 중 처음으로 수사기관 앞 포토라인에 선 김건희 여사의 표정은 굳어 있었다.
김 여사는 약 15초 동안 "국민 여러분께 저같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심려를 끼쳐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가라앉은 목소리로 사과했다.
김 여사는 이날 특검이 통보한 조사 시간을 10분 넘긴 오전 10시 10분경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웨스트 앞에 도착했다.
특검 사무실 앞 취재진의 카메라를 본 김 여사는 고개를 떨궜고 입을 다문 채 건물 출입구까지 걸어가는 약 35초 동안 바닥만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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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 넘긴 오전 10시10분경 도착… 굳은 표정으로 포토라인 앞에 서
“진심으로 죄송” 15초 사과 발언… 취재진 질문엔 묵묵부답 일관
별도 예우없이 곧바로 조사실로… 점심은 김 여사 측이 준비한 ‘빵-참외’
심야조사 없이 오후 5시46분 종료… 8시40분까지 조서 열람한 뒤 귀가

특검 사무실로 들어가려던 김 여사는 “국민에게 더 할 말 없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머뭇거리다 “항상 죄송하다”라고 작은 목소리로 말한 뒤 고개를 숙였다. ‘명품 목걸이와 가방을 왜 받았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은 미리 알고 있었나’ 등 자신을 둘러싼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김 여사가 국민 앞에 입장을 밝힌 시간은 채 30초를 넘기지 않았다.
● ‘샤넬백’ 의혹 金, 9만 원 손가방 들어
김 여사는 이날 특검이 통보한 조사 시간을 10분 넘긴 오전 10시 10분경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웨스트 앞에 도착했다. 검은색 투피스 정장에 흰 셔츠를 입은 김 여사가 검은색 카니발 차량에서 내리며 모습을 드러냈다. 긴 머리카락은 검은색 끈으로 묶었고, 셔츠는 목 끝까지 단추를 채웠다. 한 손에는 검은색 손가방을 들었고, 검은색 굽이 없는 구두를 신었다.
굳은 표정의 김 여사는 차량에서 내린 뒤 잠시 멈칫했으나 경호원의 안내에 따라 곧 걸음을 옮겼다. 이날 조사에 배석한 변호인단 3명 중 같은 차량에 탑승했던 최지우 변호사가 김 여사를 뒤따랐다. 특검 사무실 앞 취재진의 카메라를 본 김 여사는 고개를 떨궜고 입을 다문 채 건물 출입구까지 걸어가는 약 35초 동안 바닥만 바라봤다.

● 총 10시간 29분 걸린 첫 조사… 점심은 빵·참외
특검은 이날 조사 도중 김 여사의 휴식 요청을 수시로 받아들였다. 김 여사는 별도의 티타임 없이 특검 사무실에 도착한 지 10여 분 뒤인 오전 10시 23분부터 오전 조사를 받기 시작했다. 그러다 중간에 콘택트렌즈를 안경으로 바꿔 끼기 위해 10분가량 휴식을 취했다. 오전 11시 59분경 오전 조사가 끝났고 1시간 동안 점심 식사를 했다. 메뉴는 김 여사 측이 미리 준비한 도시락으로 소금빵과 참외, 젤리 등으로 알려졌다.
특검 조사는 오후 1시부터 재개됐고 김 여사는 오후 2시 39분까지 조사를 받은 뒤 10분가량 휴식을 취했다. 이어 약 1시간 10분씩 2차례에 나눠서 조사를 받았고 오후 5시 46분경 종료됐다. 김 여사는 오후 8시 40분까지 3시간가량 조서를 열람한 뒤 오후 8시 52분경 조사실을 나왔다. 특검 조사실에 머무른 시간은 총 10시간 29분이었다.
오전과 달리 검은색 뿔테 안경을 쓰고 나온 김 여사는 굳은 표정으로 고개를 숙인 채 ‘어떤 점을 소명했나’, ‘직접 진술했나’ 등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빠져나갔다. 김 여사는 오후 8시 56분경 대기하던 차량에 탑승해 자택으로 귀가했다.
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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