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추신수→김강민→오승환, '황금세대' 1982년생 25년 만에 프로 무대서 전원 퇴장

삼성 라이온즈는 6일 "오승환이 지난 주말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유정근 삼성 구단주 겸 대표이사와 면담을 갖고 올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밝혔다.
오승환은 이로써 21년에 걸친 프로 경력의 종착역을 바라보게 됐다. 그는 향후 별도의 엔트리 등록 없이 1군 선수단과 동행할 계획이다. 삼성은 "KBO 및 타구단과의 협의를 거쳐 오승환의 은퇴투어를 진행하고, 시즌 말미에 은퇴경기도 마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한 구단은 오승환이 원할 경우 해외 코치 연수를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 200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전체 5순위) 지명을 통해 삼성 유니폼을 입은 오승환은 첫해부터 필승조로 활약하며 10승 1패 16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1.18이라는 엄청난 성적을 올렸고, 한국시리즈 MVP에 오르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2006년부터 풀타임 마무리로 활약한 오승환은 KBO 리그의 역사를 새로 썼다. 2006년에는 47세이브를 올리며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는 동시에 생애 첫 세이브왕에 올랐다. 부상으로 인해 잠시 주춤했지만, 2011년에는 1승 무패 47세이브 평균자책점 0.63으로 부활에 성공했다.

이후 2019년 여름 삼성으로 복귀한 오승환은 2021년에도 44세이브를 올려 통산 6번째 세이브왕에 등극했다. 하지만 이후 조금씩 성적이 하락하기 시작했고, 지난해 27세이브를 올렸지만 마무리 자리에서 내려오는 부침을 겪었다. 올 시즌에는 모친상과 옆구리 부상이 겹쳤고, 6월 초 1군에 등록됐으나 1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8.31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고민 끝에 은퇴를 결정했다. 투수로서 다양한 리그에서, 정말 많은 경기를 뛸 수 있어서 행복했다. 그동안 많은 분들이 분에 넘치는 응원을 보내주셨다. 모든 분들께 감사했고, 은퇴 후에도 잊지 않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제 오승환이 은퇴를 선언하면서 KBO 리그에서 1982년생은 모두 사라지게 됐다. 한국 야구 역사에서 1982년생은 박찬호, 박재홍, 조성민, 임선동 등이 버티고 있던 1973년생 못지 않은 황금세대로 이름을 날렸다.
한국 야구는 2000년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는데, 당시 멤버 중 추신수와 이대호, 김태균, 정근우, 이동현(1983년생) 등이 프로에서 대활약했다. 추신수는 미국으로 직행 후 올스타 선수로 성장했고, 이대호는 한·미·일 리그를 모두 경험했다. 김태균과 정근우, 이동현 역시 KBO 리그에서 스타플레이어로 뛰었다.


1982년생 선수들은 20년 넘게 KBO 리그에서 활약을 펼쳤다. 이들이 따낸 타이틀만 해도 36개(타자 24개, 투수 12개)나 될 정도다. 특히 이대호가 2010년 타격 7관왕을 포함해 15개를 차지했고, 김태균도 2008년 홈런왕과 2012년 타격왕을 비롯해 7개를 따냈다. 여기에 2021년에는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추신수가 KBO 무대에 복귀해 화제가 됐다.
하지만 영원할 것만 같던 1982년생들의 전성기도 세월의 흐름 앞에 끝나갔다. 김태균과 정근우가 2020년을 끝으로 은퇴한 것을 시작으로, 2022년에는 이대호가 선수생활을 마쳤다. 여기에 지난 시즌을 앞두고 김강민과 추신수가 은퇴하면서 올해는 오승환만이 남게 됐다. 그리고 오승환마저 선수생활을 마치면서 황금세대는 문을 닫게 됐다. 이들은 2001년부터 2025년까지 무려 25시즌 동안 족적을 남겼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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