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금지 구역' 물놀이 사망에 입건…공무원 노조 뿔났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충청남도 금산군에서 물놀이하던 대학생 4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안전요원과 담당 공무원을 입건하자, 공무원 노조가 반발에 나섰다.
6일 금산군에 따르면 금산군공무원노동조합은 성명을 내고 "이번 사고는 여러 방법을 통해 위험을 알렸음에도 '나는 괜찮겠지'라고 생각한 안전불감증이 그 원인"이라며 "물놀이 사고 예방을 위해 군이 마련·운용해온 안전장치 중 일부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해서 담당자의 과실로 사건을 무마하려는 시도는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충청남도 금산군에서 물놀이하던 대학생 4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안전요원과 담당 공무원을 입건하자, 공무원 노조가 반발에 나섰다.
6일 금산군에 따르면 금산군공무원노동조합은 성명을 내고 "이번 사고는 여러 방법을 통해 위험을 알렸음에도 '나는 괜찮겠지'라고 생각한 안전불감증이 그 원인"이라며 "물놀이 사고 예방을 위해 군이 마련·운용해온 안전장치 중 일부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해서 담당자의 과실로 사건을 무마하려는 시도는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20대 청년들의 목숨을 앗아간 안타까운 사고는 또다시 젊디젊은 20대 공무원의 삶을 흔들어놓고 있다"며 "행정 시스템에 따라 업무를 수행한 담당자의 구명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촉구했다. 더불어 "해당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들을 위한 법적·행정적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지난달 9일 오후 6시 19분께 금산군 제원면 천내리 기러기공원 유원지에서 물놀이하던 20대 대학생 4명이 실종됐다가 3시간 30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가 난 곳은 물살이 강해 입수금지 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었으며, 곳곳에 '수영금지'를 알리는 대형 현수막과 경고문이 걸려 있었다. 또 숨진 학생들은 사고 당시 구명조끼 등을 착용하지 않았다.
금산경찰서는 사고 당일 현장에 배치됐던 안전요원이 계도 조치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60대 안전요원 2명과 20대 공무원 1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사고 직후 안전요원은 경찰에 "입수금지 구역에서 물놀이하는 이들에게 한 차례 계도 조치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으나 경찰은 당시 안전요원들이 안전계도 조치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또 조사 결과 당시 현장에는 물놀이 주의를 알리는 안내 방송도 나오지 않았다.
유족들은 사고 지역에서 입수를 막기 위한 충분한 조치가 없었다며 진실 규명을 요구 중이다. 한 유족은 "아이들이 최초 입수한 지점에서는 이곳이 수영 금지 구역인지 확인하기 어려웠고, 그쪽에는 안전 부표도 설치돼 있지 않았다. 이곳이 물놀이 위험 구역이었으면 애초부터 주차장 등 이용 시설을 모두 폐쇄했어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에 여기저기 널렸는데…'탈모에 효과' 난리났다
- "집에서 보이면 바로 버려라"…의사 경고한 제품 뭐길래
- "그때 괜히 팔았네'…폭주하는 주가에 입맛만 다시는 개미들 [종목+]
- '다이소 이제 어쩌나' 걱정했는데…뚜껑 열어보니 '반전'
- "119 구급차가 아파트 잔디 훼손"…민원 제기 '파문'
- 베트남서 6년 만에 터졌다…SK, 무려 '1조원대 잭팟'
- "소비쿠폰 도대체 얼마 받았길래"…공무원이 쓴 글 '화제'
- 아디다스도 반한 '한국 회사' 어디길래…'570억 잭팟' 터졌다
- "그때 괜히 팔았네'…폭주하는 주가에 입맛만 다시는 개미들 [종목+]
- "몸 닦고 보니 걸레였다"…'1박 40만원' 여수 호텔 갔다가 분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