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학폭’ 처분 항의했더니 가축용 트럭에 태워 연행
[앵커]
중국에선 학교 폭력 처분에 항의하는 학부모들이 가축용 트럭으로 연행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공안이 학부모들의 대규모 시위를 강제 해산하면서 구타하는 모습도 목격됐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베이징 김민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돼지 같은 가축을 싣는 운반 트럭에 갇혀 사람들이 끌려갑니다.
쓰촨성 장유시에서 학교 폭력 사건 처분에 항의해 학부모들이 시위를 벌이다, 공안에 연행되는 겁니다.
[시위 참가자들 : "민주를 돌려달라! 폭력을 근절하라!"]
시위대는 새벽까지 시위를 이어갔는데, 중국에서 이례적입니다.
공안이 강제 해산에 나서면서, 시위대를 끌고 가고 구타하는 모습도 목격됐습니다.
[시민 : "경찰이 사람을 때린다! 경찰이 사람을 때린다!"]
시위를 촉발한 학교 폭력은 지난달 말 벌어졌습니다.
14살 여중생을 또래 여학생 3명이 폐건물로 끌고 가 폭행했습니다.
피해자의 무릎을 꿇리고 뺨을 때리는 일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이 장면을 찍어 자랑하듯 소셜미디어에 올렸고, 영상이 확산되며 시민들이 분노했습니다.
하지만, 가해자들은 교정학교에 보내지는 솜방망이 처벌을 받는 데 그쳤고,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한 항의 시위로 이어졌습니다.
중국의 온라인에서 가해자들의 부모가 고위직이라는 소문이 돌자, 당국은 유언비어라면서 비판 여론 차단에 나섰지만, 이번 시위 진압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또 중국 매체들도 시위 소식을 보도하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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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mj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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