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부 부회장 “원희룡 간다”…‘우크라 포럼’ 정보 사전 취득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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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 참석 정보를 사전에 삼부토건 쪽에서 인지하고 이를 주가조작에 이용한 정황을 포착했다.
6일 한겨레 취재 결과, 특검팀은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이 2023년 5월2일 이일준 삼부토건 회장, 정창래 전 대표 등과 함께 참여한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에서 같은 달 22일 예정된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원 전 장관이 참석한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삼부토건도 가는 게 좋겠다고 처음 제안한 사실을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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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 참석 정보를 사전에 삼부토건 쪽에서 인지하고 이를 주가조작에 이용한 정황을 포착했다.
6일 한겨레 취재 결과, 특검팀은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이 2023년 5월2일 이일준 삼부토건 회장, 정창래 전 대표 등과 함께 참여한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에서 같은 달 22일 예정된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원 전 장관이 참석한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삼부토건도 가는 게 좋겠다고 처음 제안한 사실을 파악했다. 국토부는 2023년 4월 중순 이 포럼을 주최한 유라시아경제인협회의 요청으로 원 전 장관의 참석을 내부적으로 준비하고는 있었으나, 그해 5월 초까지만 해도 이 일정은 대외에 일절 알려지지 않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보도자료가 나가거나 (포럼 참석을) 외부에 공개한 적이 없다”고 했다.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은 2022년부터 정부가 추진해왔지만, 장관급이 재건사업 관련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원 전 장관이 처음이었다. 재건 사업 참여를 위한 정부의 대응이 본격화됐다는 신호였고, 관련 기업들은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실제 2023년 5월22일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엔 이례적으로 장관급인 원 전 장관이 참석해 축사했고, 5월 초 1천원대에 머물던 삼부토건 주가는 포럼 개최 이튿날 2배 가까이 급등했다.
이 부회장이 이런 내부정보를 어떻게 알게 됐는지 김 여사와의 연결고리가 있는지를 밝혀내는 게 관건이다. 김 여사의 주식 계좌를 관리했던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는 2023년 5월14일 지인과의 단체 대화방에서 “삼부 내일 체크”라는 메시지를 남겨 삼부토건 주가조작에 관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과 이 전 대표와의 관계도 의심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17일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도주해 현재 지명수배된 상태다.
김가윤 기자 gayoon@hani.co.kr 이나영 기자 ny379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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