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이 잘 던지고, 이승현이 역전 허용이라니… SSG 오태곤 대타 역전 3점포, 삼성 8위에 가뒀다 [인천 게임노트]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삼성 선발 로테이션의 일원이자 차세대 마운드 주축으로 기대를 모으는 좌완 이승현(23)은 후반기를 앞두고 한 차례 가슴을 쓸어내렸다. 후반기 준비를 하다 왼 팔꿈치에 통증을 느꼈는데 초진에서 피로 골절 진단을 받은 까닭이다.
재활에만 3개월이 걸리는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 아웃을 의미했다. 삼성도 한숨이 깊었다. 이승현 스스로도 전반기 막판을 좋은 흐름에서 마무리했기에 아쉬움이 컸다. 그런데 여기서 재검진 결과 피로 골절이 아닌, 단순 인대 염증이라는 진단으로 정정됐다. 회복 시간은 초진에 비해 비교할 수도 없을 만큼 짧았다. 이승현은 회복 후 6일 인천 SSG전에 복귀했다.
피로 골절이 아닌, 염증이 맞았다. 피로 골절이라면 이렇게 좋은 투구를 못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날 별다른 투구 수 제한 없이 마운드에 오른 이승현은 5⅓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지며 선전했다. 5회까지는 단 1실점도 하지 않으며 SSG 마운드를 꽁꽁 묶었다. 그러나 그런 이승현은 이날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자신을 구원한 동명이인 선배가 쓰라린 역전포를 맞으면서 승리 요건이 날아갔다. 반대로 SSG는 위기에 빠져 있다 한 방으로 기사회생했다.
SSG는 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과 경기에서 0-2로 뒤진 6회 오태곤의 역전 3점 홈런 등 4점을 내며 경기를 뒤집은 끝에 5-4로 역전승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SSG(51승48패4무)는 5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반면 전날 간신히 연패를 끊은 삼성(49승53패1무)은 연승의 흐름을 이어 가지 못하고 8위에 갇혀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SSG는 이날 상대 선발 좌완 이승현을 맞이해 박성한(유격수)-안상현(2루수)-최정(3루수)-에레디아(지명타자)-한유섬(우익수)-현원회(1루수)-최지훈(중견수)-채현우(좌익수)-조형우(포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최근 극심한 부진에 빠진 1루수 고명준이 빠지고 현원회가 그 자리에 들어왔다. 드류 앤더슨이 선발로 나가 시즌 7승째에 도전했다.
삼성은 홍현빈(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디아즈(1루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함수호(좌익수)-심재훈(2루수)의 라인업으로 맞섰다. 이승현이 선발로 돌아왔다.
경기 초반은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앤더슨과 이승현 모두 위기를 잘 넘기면서 3회까지 무실점으로 투수전을 이어 갔다. 삼성은 1회 1사 2루, 3회 무사 1루 기회를 놓쳤다. SSG 또한 1회 2사 2,3루 기회를 놓쳤고, 2회에도 무사 1루 찬스에서 득점하지 못했다.

0의 균형은 4회 깨졌다. 삼성은 4회 1사 후 강민호가 볼넷을 골랐다. 여기서 김영웅이 앤더슨의 변화구 실투를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다. 1루 주자 강민호가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돌아 간발의 차이로 먼저 홈에 들어왔다. 삼성은 1-0으로 앞선 6회에는 디아즈가 앤더슨을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2-0으로 앞서 나갔다. 리그 홈런 선두 디아즈의 시즌 35번째 홈런으로, 홈런왕 자리를 굳혀가는 홈런이기도 했다.
삼성은 이승현이 5회까지 좋은 투구를 보이며 SSG 타선을 완벽하게 묶었다. 그러나 6회 들어 힘이 조금 떨어진 듯 위기가 찾아오기 시작했다. 이승현은 6회 선두 최정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에레디아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기는 했지만 우익수 김성윤이 담장을 향해 뛰어 올라 잡은 호수비였다. 자칫 장타를 허용할 뻔했다.
SSG는 에레디아의 아쉬움을 한유섬이 우전 안타로 달래며 1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자 삼성은 우타자 현원회 타석을 앞두고 좌완 이승현 대신 우완 이승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한계 투구 수에 다다르기도 했고, 우완이 유리한 점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SSG는 현원회가 유격수 키를 살짝 넘기는 좌전 적시타를 치며 1점을 추격했다. 분위기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이어진 1사 1,2루에서 최지훈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SSG는 채현우 타석 때 대타 경험이 풍부한 오태곤을 투입했다. 그리고 노림수가 있는 오태곤이 극적인 한 방을 터뜨렸다. 1B 상황에서 이승현의 슬라이더가 한가운데 몰렸고, 오태곤이 이를 놓치지 않았다. 오태곤의 타구는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 홈런으로 연결되면서 SSG가 경기 첫 리드를 잡았다.
SSG는 4-2로 앞선 7회 선두 박성한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안상현이 번트에 실패하며 결국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최정이 해결을 했다. 런앤히트 사인이 나온 가운데 최정의 타구가 좌중간을 갈랐고 일찌감치 스타트를 끊은 박성한이 부지런히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 들었다.
삼성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2-5로 뒤진 8회 김성윤과 디아즈가 솔로홈런 하나씩을 기록하면서 SSG를 1점 차까지 압박했다. 다만 1점을 만회하지 못했고, SSG는 9회 올 시즌 리그 최고 마무리인 조병현이 1이닝을 잘 정리하면서 승리를 확정했다.
SSG 선발 앤더슨은 마지막 순간 득점 지원을 받으며 6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7회 노경은, 9회 조병현이 1이닝을 막아냈다. 타선에서는 오태곤이 3점 홈런, 현원회가 2안타 1타점, 최정이 1안타 1타점 2볼넷으로 활약했다. 삼성은 디아즈가 홈런 두 방, 김성윤이 홈런 포함 2안타를 치며 분전했지만 6회 승부처에서 한꺼번에 무너진 게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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