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 방패 삼아 소환 피해오다 결국…'막다른 길' 자충수

원종진 기자 2025. 8. 6. 20: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이 본격적으로 불거지기 시작한 건,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통령이 되기 전부터입니다.

하지만 5년 가까이 김 여사는 남편의 권력을 방패 삼아 소환 조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김건희/전 대통령 부인 (2021년 12월 26일) : 과거의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어긋나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하겠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이 본격적으로 불거지기 시작한 건,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통령이 되기 전부터입니다. 하지만 5년 가까이 김 여사는 남편의 권력을 방패 삼아 소환 조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결국 오늘(6일) 특검 소환이라는 막다른 길을 마주하게 됐습니다.

원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선 후보 시절 직접 대국민 사과에 나서며 '국민 눈높이'와 '반성'을 약속했던 김건희 여사.

[김건희/전 대통령 부인 (2021년 12월 26일) : 과거의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어긋나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하겠습니다.]

하지만 남편이 대통령에 당선된 뒤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대국민 사과 9개월 뒤, 당선인 부인 신분 당시 최재영 목사에게 명품 가방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고발되자, 김 여사는 '검찰 소환 조사는 불가능하다'며 버티기 시작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또한 의혹을 '공작'으로 규정하며 부인을 두둔하고 나섰습니다.

[윤석열/전 대통령 (2024년 2월 7일) : 대통령이나 대통령 부인이 어느 누구한테도 박절하게 대하긴 참 어렵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서도 김 여사의 행동은 마찬가지였습니다.

한 차례 서면 조사에 응했을 뿐 소환 조사는 거부한 겁니다.

검찰 수사로는 의혹을 규명할 수 없다는 여론이 커지며 특검 필요성까지 대두되자 다시 윤 전 대통령이 나섰습니다.

[윤석열/전 대통령 (2024년 5월 9일) : 도이치니 하는 이런 사건에 대한 특검 문제도 지난 정부 2년 반 정도 사실상은 저를 타깃으로 해서 검찰에서 특수부까지 동원해서….]

결국 남편의 권력을 방어막으로 수사기관을 무시하다시피 한 건데, 비상계엄 여파로 윤 대통령이 탄핵된 뒤에도 김 여사의 이런 태도는 계속됐습니다.

"대선 영향 우려"가 있다며 공천 개입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조사를 위한 검찰의 출석 요구를 거부한 겁니다.

하지만 김 여사는 오늘 검사 40여 명으로 구성된 매머드급 규모의 '김건희 특검'에 소환됐습니다.

끊이지 않는 국민적 의혹에 대한 최소한의 소명 요구마저 철저히 외면하다 결국 막다른 길에 몰리게 된 셈입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원종진 기자 bell@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