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협상 '사실상' 2차전?...산업장관 "온플법 살아 있는 이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7월 말 가까스로 봉합된 한미 관세 협상이 사실상 2차전에 들어가는 모양새다.
온라인플랫폼법, 농산물 검역 관련 협력 강화, 대(對)미 투자 펀드 등 논의를 이어나가기로 한 부분이 있어서다.
이번 협상을 통해 한국은 상호관세와 자동차 관세를 25%에서 15%로 깎아내며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금융 패키지 △미국산 에너지 4년 동안 1,000억 달러 구매 △과채류 검역 등 비관세 장벽과 관련한 논의 지속 등을 약속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미 투자 펀드·비관세 장벽 등 질의 이어져
"3500억 펀드 국내 제조업에 도움 될 것"

7월 말 가까스로 봉합된 한미 관세 협상이 사실상 2차전에 들어가는 모양새다. 온라인플랫폼법, 농산물 검역 관련 협력 강화, 대(對)미 투자 펀드 등 논의를 이어나가기로 한 부분이 있어서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큰불은 진화됐지만 구체적 내용 합의에 있어서 부처들과 긴밀히 협의해 국익에 부합하는 협상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미 관세 협상 결과를 보고했다. 이번 협상을 통해 한국은 상호관세와 자동차 관세를 25%에서 15%로 깎아내며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금융 패키지 △미국산 에너지 4년 동안 1,000억 달러 구매 △과채류 검역 등 비관세 장벽과 관련한 논의 지속 등을 약속했다.
"수익 90% 미국으로? 비상식적... 대미 펀드, 국내 산업에 도움 될 것"

여야 산자위 위원들은 정체가 모호한 금융 패키지와 관련한 질문을 쏟아냈다. 특히 미국 측에서 합의 직후 수익의 90%가 미국으로 온다는 식의 언급이 나와 논란이 됐다. 김 장관은 "1,500억 달러는 조선업에 2,000억 달러는 반도체·배터리 등에 투자한다는 얼개가 구성돼 있다"며 "구체적으로 프로젝트를 어떻게 실행해 나갈 것인지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90% 수익 배분과 관련해서는 "상식적으로 맞지 않는 이야기"라며 "투자를 하게 되면 미국에서 수익이 발생하는 거지 다른 나라로 가는 게 아니라는 뜻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
대미 투자 증가로 인한 국내 산업 공동화 우려 등에 대해서도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반박했다. 김 장관은 "(조선의 경우) 새로운 시장이 열리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며 "공급망과 관련해서도 (국내에)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고 이 위기를 어떻게 하면 기회로 만들어갈지가 우리에게 큰 숙제라고 생각된다"고 했다. 다만 김 장관이 이 자리에서 향후 한미 정상회담에서 논의하기로 한 기업 직접 투자 부분이 해당 펀드와 별개라고 밝히면서 명목 대미 투자의 규모는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

이번 협상에서 논의를 이어가기로 합의한 온플법 등 비관세 장벽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정부는 △미국산 과채류 수입위생절차 관련 협력 강화 △미국산 자동차 안전기준 수용 △온플법 등 미국 기업들의 차별·불이익 받지 않도록 지속적 협의를 약속했다. 김 장관은 "온플법은 미국 측에서도 굉장히 관심을 갖고 있어서 살아 있는 이슈"라며 "국내외 기업들에 차별이 없게 충분하게 소통하겠다"고 했다.
농산물과 관련해서는 추가 개방과 검역 절차 간소화를 약속한 것이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 장관은 "검역 절차가 생략되거나 간소화되는 게 아니라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한다는 취지였다"며 "쌀, 소고기 시장 추가 개방을 안 하기로 합의했다는 점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했다. 김종민 위원이 "쌀 개방을 미국이 요구했지만 한국이 어렵다고 해 미국도 추가개방을 더 주장하지 않겠다고 합의한 것이 맞냐"고 되묻자 김 장관은 "맞습니다"라고 대답하며 종지부를 찍었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누구도 날 지켜주지 않는다"… 채 상병 사건 후 뚝 끊긴 軍 대민 지원 | 한국일보
- 文 "정치인 사면한다면 조국도 해 달라"… 대통령실에 요청 | 한국일보
- 김문수도 '전한길 면접' 앞으로… 컷오프 앞두고 강성 당심 잡기 | 한국일보
- [속보] "아무 것도 아닌 사람이 심려 끼쳐 죄송"... 김건희 피의자로 특검 출석 | 한국일보
- 애즈원 이민, 2000년대 빛낸 별… 안타까운 사망 | 한국일보
- 역대 대통령 호감도 노무현·박정희·김대중... 이대남은 이명박 꼽기도 | 한국일보
- '변호사' 천하람 "김건희, 최악의 의뢰인 유형" | 한국일보
- "진짜 죽었나 보려고"…대전 교제살인범, 빈소 찾았던 이유는 | 한국일보
- 북한군 내 동성애?… "식당 앞에서 키스도" 러 포로 증언 | 한국일보
- [단독] 건진법사, '건희2'에 대통령실 명단 8명 보내며 "사모님께 부탁드렸다"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