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 연패 당해 차라리 다행”…‘원영적 사고’ 네일

KIA 제임스 네일은 2025시즌 가장 승운이 없는 투수 중 1명이다.
네일은 지난 4일까지 20차례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 2.50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피칭이 15번, 퀄리티스타트플러스(QS+·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도 5번이나 했다. 그런데도 고작 5승(2패)밖에 올리지 못했다.
타자들의 도움이 부족했다. 9이닝당 득점지원이 3.4점으로 리그 전체에서 SSG 드류 앤더슨 다음으로 저조했다.
불운했던 네일은 지난 5일 의지의 승리를 거뒀다. 사직구장에서 롯데를 만나 6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텼다. 배터리를 이룬 김태군이 7회초 결승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어 나온 불펜 투수들도 3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냈다. 네일은 올해 16번째 QS와 함께 시즌 6승을 기록했다. 지난 6월15일 NC전 6.2이닝 1실점 승리 이후 51일 만이었다.
이날도 네일은 많은 득점 지원을 받지는 못했다. 롯데 선발로 나온 알렉 감보아의 공이 워낙 좋았다. 그래서 더 집중했다. 경기 초반 주 무기 스위퍼가 좀처럼 말을 듣지 않자 체인지업 위주로 빠르게 투구 패턴을 바꿔 상대 타선을 막았다. 6회 제구 난조로 인한 무사 1·2루 위기에서는 클러치 상황에서 특히 강했던 롯데 빅터 레이예스를 병살로 처리하며 버텼다.
네일의 역투를 앞세워 KIA는 롯데를 2-0으로 꺾고 7연패(1무 포함) 후 3연승을 달렸다. 경기 후 네일은 “후반기 굉장히 중요한 시점인데 한 주를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어서 내게도 팀에 있어서도 굉장히 기쁘다”고 했다.
후반기 KIA는 최악의 출발을 했다. 7연패 내상이 특히 컸던 건 에이스 네일이 선발 등판한 2경기도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네일은 이 2경기도 모두 잘 던졌다. 두 경기 모두 KIA는 불펜 난조로 역전패했다. 에이스를 내고도 연패를 끊지 못했던 탓에 KIA의 추락세가 더 심상찮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KIA는 3연승을 기록하며 분위기 전환에 일단 성공했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 LG, 한화, 롯데 등 상위 3개 팀과 거리가 여전히 멀다. 연패 기간 입은 내상이 워낙 크다.
그러나 네일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네일은 “야구를 하다 보면 연패도 당연히 나올 수 있다. 7월에 연패가 나와서 차라리 정말 다행이다. 8월이나 9월 같은 더 중요한 시기에 나왔으면 팀에 훨씬 더 치명적이었을 것”이라면서 “김도영이 돌아왔고, 트레이드를 통해서 좋은 선수들이 팀에 들어왔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네일은 이번 시즌 더 강해졌다. 5일 호투로 평균자책은 2.38까지 끌어내렸다. 네일이 에이스다운 투구를 시즌 마지막까지 이어간다면, 그리고 그동안 불운했던 만큼 이제는 약간의 행운이 더해진다면 KIA도 막판 스퍼트에 기대를 걸어볼 수 있다.

사직 |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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