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건설현장 또 '노노갈등' ···양대 노총 집회서 충돌

울산지역 양대 건설노조 간 노노갈등으로 집회에서 연이어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
6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전 6시께 에쓰오일 샤힌프로젝트 패키지2 건설현장 인근에서 민주노총 전국플랜트노조 울산본부와 한국노총 전국건설노조 울산본부가 각각 다른 집회를 열었다.
그러다 양대 조합원 간 충돌을 우려한 경찰이 한국노총 측에 해산을 권고했다.
한국노총 조합원들은 장소를 이동해 고려아연, LS MnM 등 온산공단 주요 사업장을 돌며 게릴라 집회를 이어갔다.
이를 두고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한국노총 방송차(선전 차량)를 쫓아가며 차를 흔드는가 하면, 돌로 내리쳐 1대가 일부 파손됐다.
이 과정에서 양측은 몸싸움으로 번지며 각 노조 간부원들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각 집회엔 민주노총 노조원은 100여명, 한국노총은 10여명 남짓이 참석했다.
양 측은 오전 6시 55분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자리에서 벗어났다.
울주경찰서는 충돌 피해를 입은 조합원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지역 플랜트건설 현장에서 양대 노총 간 충돌은 처음이 아니다.
양측은 지난 4월 에쓰오일 온산공장 앞 동문광장에서 동시 집회 중 충돌을 한 바 있다. 지난달 31엔 민주노총 조합원이 비조합원 및 한국노총 조합원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한편 민주노총 플랜트건설노조 울산본부는 이날 오후 4시 남구 롯데백화점 광장 앞 도로에서 '안전한 일터와 노동 기본권 쟁취'를 위한 2시간 부분파업 및 총력 결의대회를 열었다.
김귀임 기자 kiu2665@iusm.co.kr